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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한부모 가정위한 지속적 지원활동 눈길

'한부모 가정' 편견 해소 위한 작품 선정, 수상자들에게 상품 지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한부모 가정 돕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샘은 한부모 가정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작품을 접수하고 7월 9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을 비롯해 입선 10편의 당선작을 선정했고 지난 8월 수상자들이 필요로 하는 가구 및 리모델링 상품을 지원했다. 한부모 가족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였다.

 

사연을 가진 16명의 수상자 중, ‘한부모 가정에 대한 편견 해소’라는 공모전 취지를 살리는 수상자들이 눈에 띄었다. 최우수상 수장자인 윤민채 씨와 장려상 수상자인 정혜선 씨다.

 

윤민채 씨는 한부모 가정의 인식개선을 위해 유투브 '한부모tv'를 운영하고 있고, 정혜선 씨는 팟캐스트 고양라디오 진행자로써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다.

 

윤민채 씨는 "한부모라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 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정보와 사연들을 나누고 있다"며 "한샘 공모전에 응모한 것도 한부모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사회의 편견과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혜선 씨도 "펜으로 담담하게 써내려간 저의 이야기가 공모전 수상이라는 기쁨까지 안겨줘 뜻깊다"며 "나에서 더 나아가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은 청취자분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샘은 수상작을 대상으로 한부모 가정에 응원과 격려를 주는 낭독회를 돌아오는 가을에 한샘 상암사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낭독회에는 수상자들과 한부모 가정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것"이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치유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샘은 한부모 가정 여자청소년야구단 후원, 한부모 채용 프로그램,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나는 엄마입니다’라는 주제의 응원 영상을 유튜브와 TV에서 공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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