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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변액보험 ‘날개 없는 추락’…신계약 1년 새 ‘반 토막’

업계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시장 불황이 주요 원인"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생명보험업계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이 경기불황과 저금리 기조 장기화의 여파로  침체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변액보험 신계약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7만건 아래로 추락, 생보사의 수익성 강화 전략에 제동이 걸린 것.

 

IFRS17 도입에 대비해 자본 확충이 절실한 생보업계는 수익성이 높은 변액보험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대안을 찾아야할 상황에 놓였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재작년 10월 말 급락한 주가 여파가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올 2분기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생보업계 전체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는 7만3787건으로 작년 동기 14만4420건 대비 5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상품별 판매 건수는 변액종신 3만1528건→1만1296건, 변액연금 3만6454건→1만9772건, 변액유니버셜 6만8300건→3만4048건, 변액기타(CI보험 및 변액적립보험 등) 8138건→1086건으로 줄었다.

 

이에 따른 초회보험료 규모도 줄었다. 4조7574억원에 달했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4조5452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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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은 소비자의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일반 보험 상품 대비 투자 성과에 따라 뛰어난 수익성을 거둘수 있어 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하는 IFRS17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손꼽힌다.

 

때문에 생보업계는 동일한 보장 형태의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변액보험에 설계사 수수료를 더 부과하는 방식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었다.

 

실제로 변액보험은 초회보험료 규모가 2014년 1조450억원에서 2017년 1조9562억으로 최고점을 찍은 등 급격히 그 규모를 불려왔다.

 

그러나 변액보험 가입에 집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식 시장이 침체되면서 변액보험 시장은 작년(1조7859원)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반동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보사들의 수익성 강화 대안이었던 변액보험이 생보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쪼그라든 셈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투자 역량에 따라 큰 수익을 거두는 변액보험 상품은 자본확충이 필요한 보험사들에게 각광받는 대안으로 꼽혔다”면서 “그러나 경기침체와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이 침체, 당장 2017년 당시의 수준으로 매출을 끌어 올릴 도리가 없어 생보사들의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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