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6.4℃
  • 구름많음강릉 6.1℃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9.7℃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13.2℃
  • 구름많음고창 7.9℃
  • 구름많음제주 11.1℃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7.8℃
  • 구름조금금산 8.4℃
  • 구름조금강진군 10.2℃
  • 맑음경주시 10.3℃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플렉스 뜻…이제는 인싸 단어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플렉스 뜻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플렉스(flex)'란 말이 힙합퍼에서 일상 생활에서 입에 오르내리는 등 인싸 단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뜻에 대해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플렉스의 사전적 뜻은 '준비 운동 등으로 몸을 구부리다'는 의미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돈과 명예, 성공 등 여러 가지 형태를 뽐낼 때 쓴다.

 

자신이 잘났음을 보여주거나 재산이 많은 것을 과시할 때 '스웩(swag)'이란 표현이 대중적이었을 당시 래퍼 염따의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유행을 타게 됐다.

 

최근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MBC '라디오스타' 등 방송에서도 사용하고 있으며 유행의 주인공 염따는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하루에 4000만원을 소비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끈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