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방송인 이본이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90년대 극성팬에게 납치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SB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이본은 한창 활동했던 90년대에 사생팬들 때문에 연애하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극성팬이 있었다"며 "90년대 후반 납치를 당한 적도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본은 "매니저는 차 안을 데우려고 먼저 갔고 저는 촬영 마무리를 하고 차로 가고 있었다. 근데 거기까지만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 방이 아니더라.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네가 데리고 와서 왜 고생을 시키냐'였다. 그때 든 생각이 납치는 맞는 것 같은데 남자가 날 해칠 것 같진 않았다. 그래서 문을 열고 나가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제가 너무 팬이라 동생들이 데리고 왔다더라"고 밝혔다.
이본은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 묻자 납치범은 "이본씨를 너무 좋아하는데 동생들이 과잉충성을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사과했다.
이에 이본은 "여기 관광을 시켜달라고 해 전과 막걸리를 같이 먹었다"라며 그리고 집으로 데려다줬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본은 "그런데 다음날 집 앞에 노란색 슈퍼카가 있었고 그 남자가 편지와 함께 프러포즈 했다"며 "차를 돌려보내고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몇 번 거절하니까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본은 1993년 데뷔해 연기, 라디오DJ, 예능, 가수 등 모든 장르를 초월한 만능엔터테이너다. 또한 KBS 2FM '볼륨을 높여요'의 초대 진행자로 약 10년 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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