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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화 '기생충' 인터뷰 중 장내를 뒤집은 송강호의 말은?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영화 '기생충'에서 열연한 송강호가 인터뷰 중 내놓은 의외의 답변이 화제다.

 

배우 송강호는 4일 미국 SAG-AFTRA 재단과 인터뷰에서 영화 '기생충'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송강호는 영화 '기생충'에서 구성원 모두 백수지만, 사이는 좋은 집안의 가장 기택 역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 조여정, 이정은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송강호는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재치있는 답변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영화 '기생충'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송강호가 대답을 내놓은 순간은 단연 으뜸이었다.

 

이정은은 자신이 죽어갈 때 변기에 구토할 때 기태네 가족들 집 변기가 역류하는 모습이 이어진 장면을 뽑았고, 조여정은 비 오는 날 기태네 가족이 계단에서 도망쳐 내려오던 장면을 선정했다.

 

두 사람이 질문 의도에 충실한 답변으로 남겼다면 송강호는 "부자 부부의 배드신을 좋아한다"는 생각지도 못한 대답을 했다.

 

송강호는 영화 '기생충' 내 이선균과 조여정의 소파 배드신을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골라 주위는 물론 현장에 있는 관객들을 웃음 바다로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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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