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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제 894회 로또 당첨 번호 공개...모두 '자동'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2020년 1월 18일, 제 894회 로또 당첨 번호가 공개됐다. 이번 회차의 1등 당첨자들은 모두 자동으로 로또 복권을 구매해 눈길을 끈다.

 

행운의 1등 로또 당첨 번호 6자리는 "19 32 37 40 41 43"이다. 이번 894회차는 9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으며, 각각 2,377,935,959원 씩 수령한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 '일등 복권방', 서울 동작구 '복권 명당', 서울 서초구 '스포츠 베팅샵', 서울 영등포 '교통카드판매대', 인천 청라 '하영', 인천 연수구 '씨유송도프라자', 경기 부천 '대한 복권', 경기 용인 '육사구 복권방', 제주 서귀포 '천하명당복권'에서 모두 '자동'으로 구매했다. 특히, 9명 중 8명의 1등이 수도권 지역에서 배출됐다.

 

한편, 로또 1등 당첨자들은 농협은행 본점에서 당첨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2등과 3등은 농협은행 각 지점에서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 4등과 5등은 일반 판매점 및 농협은행에서 바꾸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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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