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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간극장' 가족의 재탄생, 14살부터 엄마였던 여자…지금도? "새로운 가족 생겼다"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인간극장' 가족의 재탄생 편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가족의 재탄생'이라는 부제로 박경순 씨의 가족에 대해 다뤄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박경순 씨를 중심으로 생긴 새로운 가족들의 삶을 다룬 '인간극장' 가족의 재탄생 편은 박경순 씨의 두 자녀와 그녀가 새롭게 혼인한 남성, 그 사이에서 나온 아이로 구성된다.

 

'인간극장' 가족의 재탄생 편에서는 "박경순 씨는 태어나고 자란 대부도서 14살, 남편을 만나 아들 딸을 낳아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남편은 세상을 일찍 떠나 아이들을 홀로 키워냈다"라고 알렸다.

 

14살의 나이로 엄마가 된 박경순 씨는 이후 연하의 남편을 만났고, 자녀들과 몇 살 차이 나지 않는 아빠를 만들어주게 됐다.

 

박경순 씨는 '인간극장' 가족의 재탄생 편에서 어촌 생활을 시작한 첫 아들을 위해 다시 여수로 돌아가 일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간극장' 가족의 재탄생 편을 본 시청자들은 "새로운 가족을 탄생시킨 박경순이 존경스럽다", "아직까지도 감동적이라 다시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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