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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문가칼럼]당신은 오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조세금융신문=송지영 프럼미 에듀 대표)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하루에도 수만 가지 생각을 하며 산다.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생각은 곧 행복한 감정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그런 내적 자원상태에서는 여유가 있어지며 여러 어려운 일도 인내심을 갖고 즐겁게 처리할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이고 안 좋은 생각이 들면 곧 불안과 두려움, 우울감으로 연결되고 내적 에너지가 소진된다. 같은 사람도 이런 상태에서는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일의 효율성도 떨어진다.

 

이 대리는 출근해 아침 회의에 들어간다. 강 부장을 보니 예전 워크숍 행사 후 자신의 노력은 알아주지 않고 준비하나 제대로 못했냐며 나무라던 비아냥거리는 말투와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부장님도 ~하셨잖아요’라고 강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말 한마디 못한 자신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소심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문다. 회의가 끝난 후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저번 모임에서 외제차를 끌고 나온 친구 녀석이 떠오른다. 돈 좀 벌었다고 잘난 척 하는 모습이 아니꼽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현재 회사 생활론 답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자 기분이 다운된다.

 

이 대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도 끊임없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에 따라 기분도 오르락내리락한다. ‘생각’의 특성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나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생각들에 끌려 다니며 에너지를 소진하게 된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생각을 감독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을 감독한다는 것은 어떤 특정한 생각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것이며, 나에게 괴로움을 주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중단하고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다.

 

생각의 특징 중 하나는 ‘자동 흐름’ 현상이다. 인간은 생각을 멈출 수 없으며 무의식중에 끊임없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그 안에는 어제 친구랑 한 대화에서부터 첫 사랑에 대한 그리움,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불안까지 불쑥불쑥 아무 맥락 없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런자동 흐름 생각을 감독하지 못하여 자신을 깎아내리는 생각, 상대방을 미워하는 생각, 억울한 과거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면 내적 평화가 깨져 버리고 심리적에너지가 고갈되고 만다.

 

먼저 우리는 어떠한 생각이 들어도 그런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으며, 자신의 책임이 아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쁜 생각과 그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동일시하기 시작하면 죄책감, 자기혐오 등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한다. 생각은 무작위로 떠오를 수 있고 대신 우리는 그 생각을 감독해야 한다.

 

생각을 감독하다 DCD 기법

 

생각을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신과 전문의 아우구스토 쿠리(Agusto Cury) 박사가 제안안 DCD 기법을 제시한다. Doubt(의심하기) - Criticize(비판하기) - Determine(결심하기)이다.

 

Doubt(의심하기)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고 믿는 것들이 우리를 통제한다. 따라서 내 마음을 괴롭히는 부정적인 생각과 신념들을 의심해봐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들과신념들 중 굉장히 비합리적인 것들이 상당히 많을 수 있다. 내 내담자중 30대 초반의 여성은 이상한 믿음을 갖고 있었는데, 자신의 부모가 이혼하고 자신이 불행하게 자랐기 때문에 자신 또한 팔자가 세며 이혼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는 것이다.

 

Criticize(비판하기)

우리는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받아들일 의무도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 정신적인 삶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에 의심을 품고 비판할 줄 알아야 한다. 나에게 힘이 되는 긍정적인 생각과 나의 힘을 앗아가는 부정적인 생각을 구별하여, 부정적 생각에 대해서는 이것이 과연 합리적인 생각인지 여러 다각도에서 스스로 따져보아야 한다.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해서 나도 이혼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매스를 대고, 자신이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을 외부 요인으로 돌리며 자신의 노력을 회피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또한 부모의 이혼은 곧 나의 이혼이라는 말도 안 되는 공식이 과연 합리적인 생각인지 냉철한 비판을 해봐야 한다.

 

Determine(결심하기)

내 생각이 비합리적이었다면 더 이상 이 생각에 끌려 다니거나 사로잡히기를 거부하고 다른 새로운 생각으로 대체할 결심을 해야 한다. 긍정적이며 희망적이고 나에게 힘을 주는 생각으로 대체하겠다고 결정해야 한다. ‘나도 이혼하겠지’라는 비관적 생각을 중단하고 ‘나는 행복하고 다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체하고 그러기 위해서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고 실행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일할 때, 휴식할 때, 친구들과 만날 때 어떤 생각들이 주로 떠오르는지 검토해보고 이 생각이 나의 행동과 성장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지 않은지 의심하고 비판해야 한다. 행복한 삶을 성취하며 자기실현을 하며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생각부터 감독하는 일이다. 나는 오늘 어떤 불행한 생각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으로 바꾸어볼 수 있을까?

 

[프로필] 송지영 프럼미 에듀 대표
• 한국교류분석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도형심리상담학회 이사
• 한국시니어플래너지도사협회 이사
•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석사
• 저서 《도형으로 보는 성격 이야기(공저, 2019)》, 《나를 찾는 여행! 액티브 시니어!(공저,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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