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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문가칼럼] 당신이 머물고 있는 공간 깨끗한가요?

 

(조세금융신문=송지영 프럼미 에듀 대표) 이대리는 오늘도 야근이다. 몇 달째 실적이 저조해 마음이 편치 않다. 책상을 보니 여기저기 문서 파일에 휴지들, 볼펜들이 뒹굴고 있다. 마음이 심란하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해 TV를 켠다.

 

거실탁자에는 어제 먹다 남은 맥주캔과 과자 봉지가 널려있고 주방에는 설거지 거리가 쌓여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소파에 털썩 주저앉는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항상 그 자리일까? 만사가 귀찮고 피곤하다... 도대체 뭐가 문제지?’

 

이대리의 얘기가 남 얘기 같지 않다면 다음 질문에도 대답해 보자. “지금 당신이 머물고 있는 공간 깨끗하십니까?” 잠시 나의 사무실, 내 집을 떠올려 본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나? 아니면 먼지가 쌓여있고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로 어지러운가?

 

《청소력》의 저자 마쓰다 미쓰히로는 내가 머물고 있는 공간이 바로 자신을 나타내며 그 사람의 인생을 나타낸다고 한다. 따라서 내가 머물고 있는 사무실이나 집이 더럽다면 내 인생의 행운도 꿈도 달아난다고 한다.

 

더러운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항상 피곤하며 의욕이 없기에 일의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정리정돈과 청소가 필요하다.

 

마쓰다 미쓰히로는 환경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지저분한 집일수록 가족 간의 불화가 많았으며 매년 실적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들도 방문하면 꼭 더러운 장소가 있다고 한다. 특히 도산 직전의 회사는 화장실이 더러웠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에서 상념이라는 에너지가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사람들의 상념이 모여서 일정한 자장이 만들어지고 그 공간의 자장은 다시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더럽거나 정돈되지 않은 곳에는 게으르고 귀차니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런 장소에서 생성된 마이너스 에너지가 다시 거기 모인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 운을 깎아 먹는다고 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에서도 보듯이 한쪽 창문이 깨진 상태로 보닛을 열어놓은 차는 며칠도 안돼 폐차처럼 되어 버린다. 사람들이 차의 다른 부분도 함부로 망가뜨리기 시작하며 쓰레기를 버려놓기 때문이다.

 

80년대 중반 지저분하고 낙서 투성이인 뉴욕시는 싸움과 범죄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곳이 정화 작업을 거쳐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밝은 장소로 변화되자 범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처럼 공간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한 장소를 방문하면 거기 모인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알 수 있고 또 그 장소 또한 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내 삶 변화를 원한다면

 

그동안 피곤하고 의욕없던 내 삶에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간단하다. 내 주변 정리정돈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 4단계의 스텝으로 진행해 보자.

 

환기-버리기-청소하기-정리정돈

 

첫 번째 스텝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한다.

내 방이나 사무실에 창문과 문을 열어 머물러 있던 오염된 공기를 바꾸어 본다. 물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주의한다. 무거웠던 머리가 한층 가벼워질 것이다.

 

두 번째 스텝 ‘버리기’다.

필요할 것 같아 샀지만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물건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린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거나 과거 추억과 관련된 물건일지라도 현재 나한테 필요하지 않다면 과감히 버린다. 사무실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물건들이 있다면 과감히 버린다. 또한 고장난 물건들은 즉시 수리하며 속도가 느린 컴퓨터들은 업그레이드 시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게 한다.

 

세 번째 스텝 ‘청소하기’다.

바닥이나 책상, 선반 등에 먼지가 있다면 쓸고 닦는다. 바닥에 얼룩이 보기 흉하다면 제거하고 사무실의 거울이나 액자, 모니터들도 깨끗이 닦는다.

 

네 번째 스텝 ‘정리 정돈’이다.

깨끗한 공간에 나한테 꼭 필요한 물건들로만 자리를 지정해 가지런히 배열한다. 컴퓨터의 복잡한 바탕화면이나 저장 공간 폴더도 정리하여 모든 문서를 한눈에 찾기 쉽게 하고 메일함도 필요없는 광고성 메일은 삭제하고 주소록도 정리한다. 핸드폰의 필요 없는 사진, 사용하지 않는 앱, 다운로드 받았던 지난 문서들은 삭제한다. 일의 능률도 훨씬 오를 것이다.

 

내 일상과 조직에 변화를 꿈꾼다면 제시한 4가지 스텝의 첫 번째 스텝부터 실천해 본다. 작은 행동 하나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 지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프로필] 송지영 프럼미 카운슬링 대표

•(현)한국교육심리상담협회 원장
•(현)한국도형심리상담학회 이사
•(전)한국교류분석연구원 연구위원
•(전)한국시니어플래너지도사협회 이사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석사
•저서 《도형으로 보는 성격 이야기 (공저, 2019)》, 《나를 찾는 여행! 액티브 시니어! (공저,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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