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7.5℃
  • 구름많음서울 3.8℃
  • 맑음대전 8.4℃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6.6℃
  • 맑음광주 8.8℃
  • 맑음부산 7.6℃
  • 맑음고창 9.7℃
  • 맑음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10.0℃
  • 흐림보은 4.5℃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사회

[전문가칼럼]도형심리로 읽어내는 우리의 성격 이야기

 

(조세금융신문=송지영 프럼미 에듀 대표) 세무법인 대표 이세무사는 김은정 사원을 볼 때면 마음이 불편하다. 너무 자유분방한 옷차림과, 지저분하고 정신없는 그녀의 책상을 보면 가끔 한숨이 나온다. 그러나 명랑하고 낙천적인 그녀는 사무실의 분위기 메이커로 다른 직원의 일에도 오지랖이 넓다.

 

반면 이세무사는 책상이 지저분하면 정신상태도 엉망이라는 생각에 항상 책상부터 깔끔히 정리정돈한다. 그리고 직원과는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보다 적절한 선을 유지하기 원하며 업무 중심적이다.

 

이렇듯 한 사무실 안에서도 성격이 다른 직원들이 모여 일을 하다 보니 나와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패턴을 보이는 상대방을 이해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도형심리로 성격 유형 알아보기

 

자, 그러면 우리의 성향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간단히 상대방이 선호하는 도형을 통해서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럼, 다음 4가지 도형 중 (○ △ □ S)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가지를 선택해 보자. (10초 생각)

 

당신은 어떤 도형을 선택했는가?

 

어떤 도형이 마음에 든다는 것은 그 도형 안에 집단 무의식적으로 내재되어있는 상징성과 당신의 기질이 서로 공명하기 때문에 끌리는 것이다. 따라서 한 도형이 마음에 든다면 당신은 현재 그 도형의 상징적 기질이 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동그라미가 마음에 드나요?

 

원은 조화와 포용, 여성성과 어머니의 상징이다. 기본적으로 다정하고 부드러우며 마음이 독하지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성격 좋은 사람을 ‘원만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마음이 따뜻하며 인간적이고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배려할 줄 안다. 직장 안에서도 관계 중심적이라 인간관계에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너무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보다 편안하며 융통성 있는 분위기를 선호한다. 동료의 칭찬과 감사의 표현에 기분이 흐뭇해지고, 오지랖이 넓어 동료와 부하를 잘 챙기며 그들과 잘 지내려고 애쓴다. 이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이성적 판단보다는 그때의 분위기나 감정, 친분에 의해서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세모가 좋아요!

 

삼각형은 상승의 기운을 나타내고 불을 의미하며 진취적이고 남성적인 것을 상징한다. 이들은 미래지향적이며 한번 일을 시작하면 목표 달성을 위해 집중하며, 자신이 대외적으로 무엇인가 달성하고, 성공했다고 느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 직장 안에서도 리더십이 강하며 자신의 의견, 입장을 확고히 표현하다. 그러나 자신의 입장과 대립되는 상황에서는 직설적이고 공격적 표현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직장 내에서는 사적인 관계가 아닌 선을 지키기 원하며, 워커홀릭적 성향으로, 일 못하고 예의 없는 동료와 부하들이 가장 답답하다.

 

에스가 왠지 끌리네요

 

에스는 센치하고 감성적이며 자유분방한 기질이다. 창조성이 있으며 기발한 아이디어 착상을 잘한다. 대체적으로 자유분방한 예술가적인 면과, 정신세계에 관심있는 특성이 있다. 직장 내에서도 다른 동료와 잘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속으로는 혼자 있는 것이 편한 사람들이다. 대인관계 시 자신과 코드가 맞는 것을 중요시 여기며 섬세하고 감성이 풍부하다. 심미안이 있어 평범한 것보다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며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패션을 연출한다. 미적 감각이 뛰어나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안목이 있으며 촉이 좋다. 때로는 어떤 면에서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기도 하다. 말을 함부로 하는 동료, 유도리 없고 원칙적인 동료와 일하는 것에 힘들어 한다.

 

네모를 선택했습니다

 

사각형은 정적이며 비역동적인 도형이다. 흙의 상징으로 평온함, 안정감, 단단함을 상징한다. 우리말에 ‘네모반듯하다’라는 표현이 있듯, 네모를 선택한 사람들은 반듯한 성품의 유형들이 많다.

 

직장 안에서도 조용하며 성실하고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꾸준히 실천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정확한 정보를 좋아하고 자신이 확신이 들 때까지 결정을 미루기에 추진력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 일에 있어서 체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문서 작업과 정리정돈을 잘하는 유형이다. 대체로 보수적이며 융통성이 없고 회사 내에서도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자유분방하며 책임감 없는 사람들과 일하기를 가장 꺼려한다.

 

당신과 직장 내 동료들은 어떤 유형들인가? 네모가 에스가 될 수 없고, 세모가 동그라미가 될 수는 없지만, 서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있을 때 이런 다름이 오히려 시너지가 되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문제는 다름이 아니라, 이 다름을 조직의 큰 비전 안에 통일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다.

 

 

[프로필] 송지영 프럼미 에듀 대표
• 한국교류분석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도형심리상담학회 이사
• 한국시니어플래너지도사협회 이사
•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석사
• 저서 《도형으로 보는 성격 이야기(공저, 2019)》, 《나를 찾는 여행! 액티브 시니어!(공저,2017)》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