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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요즘 것들’이 팀장이 되었다고?

밀레니얼 세대 팀장은 무엇이 다를까?

 

(조세금융신문=편집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요즘 것들’이라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던 세대가 있으니, 바로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이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의 혜택을 톡톡히 누린 이들 세대는 바로 윗 세대라 할 수 있는 X세대와도 많은 차이를 보이며 트렌드와 문화를 이끌어 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영원한 청춘이 존재할 수 없듯이 영원히 ‘요즘 것들’일 것만 같던 밀레니얼 세대 역시 어느덧 30대가 되었다. 최근에는 그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 내에서 ‘팀장’의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어 ‘요즘 팀장’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이제 갓 리더의 자리에 오른 밀레니얼 세대 팀장이 기존 세대의 팀장들과는 다른 특성을 보여 곤혹스럽다고 한다. 무엇보다 조직을 관리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리더의 위치에 있음에도 개인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점이 기존의 리더십과 가장 큰 차이라고 말한다.

 

이런 상항임에도 소비자로서의 밀레니얼 세대 연구만 있을 뿐 조직 내 리더로서의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어 기업에서는 이렇다 할 참조 자료가 없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교육컨설팅 기업이자 매년 ‘인재개발 실태조사’를 발표하는 엑스퍼트컨설팅에서는 기업과 기관에서 밀레니얼 세대 팀장의 특성을 파악하여 적절한 리더십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즘 팀장’의 특성을 조사해서 발표했다.

 

본 조사에는 220여 명의 인사 및 교육담당자들이 참여했으며,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1주일 간 진행되었다. 엑스퍼트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팀장이 되기 위한 최저 연령대는 36~40세라고 응답한 비율이 46.7%로 가장 높았다.

 

30~35세라고 응답한 비율 11.7%를 합치면 30대 팀장의 비중은 60%에 가까웠다. 30대 팀장의 비율은 업종이나 기업의 규모를 불문하고 가장 높게 나타나 이제 밀레니얼 세대 팀장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에 팀장이 된 밀레니얼 세대는 기존의 팀장들과 차이가 있을까?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이 다를까?

 

응답자의 78.3%가 기존의 팀장님들과 30대 팀장들이 다르다고 응답했다. 다른 점을 살펴보면 ‘일과 삶의 균형 중시’가 21%로 가장 높았으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19.0%), 자유로운 근무환경 추구(17.5%), 효율성 추구(16.5%)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30대 밀레니얼 팀장의 특징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묻는 주관식 응답에는 ‘개인지향’적 특성을 보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밀레니얼 팀장들이 기존 세대의 팀장 보다는 확연하게 ‘개인의 삶의 질’에 대해 존중받기 원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최근에 팀장이 된 30대 신임 팀장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비슷하게 나와 밀레니얼 팀장에 대한 조직의 기대 수준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동기부여 18.7%, 공감능력 16.7%, 성과관리-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조직지향 마인드 모두 16.3%)

 

한편 조직 내 신임 팀장의 교육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53.4%가 1일 이상의 집합 교육을 실시한다고 응답해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중심이 되고 있음에도 리더십 교육은 집합 교육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엑스퍼트컨설팅에서 리더십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이효섭 팀장은 “밀레니얼 세대 팀장들은 오래 전에 만들어진 낡은 리더십교육을 꼰대 교육이라 부르며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밀레니얼 세대에 맞춘 새로운 리더십 교육을 하지 않으면 디지털 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 고 말하며 “최근 팀장이 된 30대 팀장들의 특성인 개인주의적인 성향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추구를 반영한 새로운 리더십 교육을 통해 팀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의 조사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엑스퍼트컨설팅이 발행하는 ‘엑스퍼트 서베이’에 담겨 있으며, 엑스퍼트컨설팅 홈페이지에서 구독을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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