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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 금주 발표…4자 교차 방식”

'운용사· · 판매사 · 수탁사 · 사무관리사' 교차 점검 계획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번 주 내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이 발표될 것임을 시사했다.

 

29일 손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합동점검회의에 대해 “이번달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늦어도 이번주 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 위원장은 포럼 개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점검할 것인지 회의를 하고 있는데 정리가 돼야 합동점검회의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점검 방식으로 운용사, 판매사, 수탁회사, 사무관리회사 등 4자의 서류 내용, 자산 내역 등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4자 교차점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1조원대 환매중단이 벌어진 ‘라임자산운용사태’가 발생하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실태점검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또 다시 환매중단 사태가 불거지자, 업계 전반적인 전수조사가 예고됐다.

 

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옵티머스뿐만 아니라 다 점검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전수조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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