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진민경 기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경찰이 피델리스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하던 중 신한은행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9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피델리스 무역금융펀드 판매 중 상품설명서상의 펀드 수익 구조와 관련한 중요사하에 대해 거짓 기재하고, 이를 사용해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해당 상품설명서를 사용해 투자를 권유하면서 ‘원금 손실가능성이 없거나 극히 낮다’는 취지로 단정적 판단을 재공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피델리스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에이피스가 바이어에게 받은 확정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경찰은 신한은행이 펀드를 판매하면서 상품 설명 의무를 위반한 것이 아닌지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앞서 피델리스 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지난해 9월 22일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요과 판매사인 신한은행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 및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현재 피해자들은 신한은행이 투자자 약 385명에게 총 1800억원 상당의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피델리스 자산운용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운용사와 신한은행의 공모 여부, 혐의 유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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