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화)

  • 맑음동두천 -11.0℃
  • 맑음강릉 -3.4℃
  • 맑음서울 -8.4℃
  • 맑음대전 -7.8℃
  • 맑음대구 -2.5℃
  • 구름많음울산 -1.0℃
  • 맑음광주 -3.9℃
  • 구름조금부산 0.2℃
  • 구름조금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1.8℃
  • 맑음강화 -9.4℃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7.3℃
  • 맑음강진군 -3.1℃
  • 구름조금경주시 -2.0℃
  • -거제 0.8℃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검찰 '펀드 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구속…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확대

2대주주·이사도 영장 발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검찰이 투자처를 속여 수천억원의 펀드 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대표를 구속했다.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하고 김 대표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장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자료가 갖춰져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에 비춰 구속 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원은 같은 사유를 들어 김 대표 이외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45)씨, 이 회사 이사 윤모(43)씨에게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사 송모(50)씨의 경우 현재까지 수사진행 경과 등을 살펴볼 때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특히 영장실질심사에서 윤씨는 "펀드 서류를 위조한 건 맞지만 김 대표의 지시를 받아 한 일"이라며 "김 대표가 정관계 인맥이 있다며 겁박했다"고 주장해 주목 받았다.

 

일각에서는 옵티머스 전신인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의 이혁진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 총선 출마 이력이 있는 점, 옵티머스 운용 이사이자 피의자 신분인 윤씨 부인이 지난해 10월 대통령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최근 사임했고, 청와대 근무 직전 옵티머스 관련 기업 사외이사였던 것으로 확인되는 점 등을 들어 옵티머스 자산운용과 정치권 사이 로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검찰은 옵티머스 사건이 다수 서민들의 피해를 유발했고, 정치권 로비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모든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김 대표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4명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고 설명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 등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