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이슈체크] 3대 펀드 재조사, 야권탄압?…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면반박’

금감원장, 국회 정무위 출석
“사건 실체 국민들게 가감없이 전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특혜성 환매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불법에 기인한 수혜자가 맞다”고 발언했다.

 

또 금감원의 3대펀드 재조사에 대해 야권탄압 움직임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선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4일 이 원장은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다선 의원(김상희 의원) 등의 특혜성 환매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다. 불법에 기인한 수혜자가 맞다”고 답했다.

 

또한 이 원장은 최 의원이 라임 사태 재검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취임 이후 필요하다가 판단한 부분을 진행한 거로 이해해달라”며 “사건의 실체에 맞게 가감 없이 국민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 질서와 관련된 문제라고 판단해 원칙대로 잘 진행하겠다”며 “원칙대로 검사하고 그 검사를 국민의 알권리라든지, 향후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종전에 해오던 원칙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이 원장 지시하에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때 라임 사태 관련 다선 국회의원 등 일부 유력인사가 환매 중단직전 투자금을 돌려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당사자로 알려진 김 의원이 환매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 원장에 사과를 요구, 농성을 벌이는 초유가 사태가 벌어졌다. 일각에선 금감원이 이를 공개한 것으로 두고 정치적 공세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이날 이 원장은 김 의원 측 주장을 정면 박박하는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이 원장은 ‘야권 탄압’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취임 이후 필요한 부분 진행한 것”이라며 “사건의 실체에 맞게 가감 없이 국민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하며 “행정관청은 합리적 의심을 제기해서 (불법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특정 수익자 이름을 빼는 게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백혜련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애초 보도자료에 다선 국회의원 표현 들어가 있지 않았는데 금감원장 지시로 다선 국회의원 표현이 들어간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실무자들이 보고한 초안에 원래부터 ‘다선 국회의원’ 표현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 이 원장은 “‘사안 본질이 포함될 수 있게 가감 없이 작성하라’고 지시했고, (실무진들이 만든 초안에) ‘다선 국회의원’ 표현이 들어갔다. 그래서 잘 작성했다고 생각해 (그 표현을) 안 고쳤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3대 펀드 사태에 관한 재조사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이미 조사가 끝났던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정권 교체 이후 사건의 결론이 뒤집힐 여지를 두는 현재의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다.

 

금감원은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펀드와 야당 간 유착 의혹을 살피고 있는 중인데 재조사 과정에서 만약 불법성이 드러난다면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