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맑음강릉 3.3℃
  • 서울 -0.9℃
  • 맑음대전 -0.5℃
  • 구름조금대구 2.8℃
  • 맑음울산 4.0℃
  • 광주 2.9℃
  • 맑음부산 4.2℃
  • 구름많음고창 2.0℃
  • 흐림제주 8.7℃
  • 흐림강화 -0.9℃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2℃
  • 흐림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3℃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정책

[2020국감] 사모펀드 사태 靑인사 연루설…윤석헌 “전혀 영향 안받아”

청와대 측 금감원 감찰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선긋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이 라임,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에 청와대 인사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전혀 하지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 인사 관여로 금감원의 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비위가 커지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감독업무 수행에 있어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같이 덧붙였다.

 

이어 윤 의원의 ‘올해 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금감원에 대한 감찰을 한 게 금감원 측 사모펀드 사태 감독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윤 원장은 “전혀 사실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윤 의원이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 측이 금감원에 펀드 관련 민원을 여러 차례 접수했음에도 금감원이 조사를 제대로 안 했다고 지적하자, 윤 원장은 “사모펀드 숫자가 워낙 많다. 나름 분류해 들여다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