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보험

미래에셋생명, 'MVP펀드' 앞세워 변액보험 시장 잡는다

순자산 2조5000억원 돌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펀드가 시장에서 고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3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MVP펀드가 지난달 10일 업계 최단기간 내 순자산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펀드는 2014년 등장한 업계 최초의 일임형 변액보험 펀드다.

 

특히 글로벌 MVP60펀드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 58%의 성과를 올리면서 저금리 시대 안정적 장기 수익률 확보를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4월에 출시된 MVP 펀드는 고객을 대신해 보험사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전략 수립부터 운용까지 모든 자산운용을 직접 관리하는 일임형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변액보험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또는 투자처를 넘나들며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수익이 높아진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주식 투입 비중이 낮은 펀드나 채권형 펀드로 변경하고, 주가 상승이 예상되면 주식 투입 비중을 높이는 등 유연한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하다.

 

문제는 개인투자자가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일일이 분석해 시기별로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처로 갈아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MVP펀드는 이처럼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운용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해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할을 했다. 실제 MVP 안착 이후 업계에서도 자산배분형 펀드 출시가 잇따랐다.

 

MVP펀드 선전에 힘입어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1조 2635억원을 거두며 국내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52.5%의 압도적인 위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2018년 5300억, 2019년 5900억 등 수년째 시장 점유율 30% 대를 유지하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점유율을 절반까지 끌어올리며 더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대표는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라며 “MVP펀드로 더 많은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해  행복한 은퇴설계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