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핀포인트뉴스는 4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상생룸’에서 ‘트럼프 2.0 시대, 가상자산 전망 및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금융포럼을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올해 포럼에서는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를 선언한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우리 정부와 국내 금융권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는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유흥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축사에 이어 포럼이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자인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인디애나 주립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가상자산 시장 및 규제의 글로벌 동향과 시사점’이란 주제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 동향을 짚어볼 예정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2017년 12월 전면적으로 가상자산 매매를 부정했던 정부가 최근 들어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고 나선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지형도가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가상자산시장의 특성에 맞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기업의 채용 방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채용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기업이 직접 인재를 찾아 나서는 ‘발굴형 채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특히 경력직을 중심으로 헤드헌팅과 다이렉트 소싱 같은 적극적인 인재 확보 방식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은 지난 30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8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2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컬처핏(조직문화 적합성)과 채용방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7.4%였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경력직 채용 시 ▲헤드헌팅(81.9%) ▲다이렉트 소싱(51.2%)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었다. 신입 채용에서도 ▲헤드헌팅(61.2%) ▲다이렉트 소싱(42.4%)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이렉트 소싱은 인사담당자가 직접 인재풀에서 후보자를 찾아 영입하는 방식으로, ‘지원자의 평판 검증’(35.1%)과 ‘직무 적합성 확보’(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내 화훼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수입 꽃과 조화에 대한 과세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31일 국회에서 열린 '수입 꽃 · 조화에 대한 효율적인 과세를 위한 국회 토론회' 에서는 현행 세법의 사각지대와 현장 혼란 실태가 집중 조명됐다. “조화는 농산물이 아니다…과세 대상 분명” 이날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서용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은 “부가가치세법에 따르면 가공되지 않은 국내산 농산물만이 면세 대상이며, 수입 꽃이나 조화는 명백한 과세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관련 자료를 통해 “조화는 플라스틱이나 직물로 제작된 제조품이고, 수입 절화 역시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이상 면세 대상이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이를 면세 품목으로 오인한 채 유통·판매되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업계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 화훼 농민 업체 A대표는 “축하화환이나 근조화환에서 수입 조화 사용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내 생화 시장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수입 꽃과 조화에 대한 과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2018년 기준 축하화환의 조화 사용률은 39%, 근조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2025년 제10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이 지난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시상식은 (주)투데이신문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21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문인협회 등 주요 기관이 후원했다. 올해 공모전은 시 610편, 수필 143편, 단편소설 153편 등 총 906편이 접수돼 예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응모 열기를 보였다. 교육계와 의료계,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직군의 참여가 돋보였다. 당선작은 ▲시 부문 박종민 <검은 가방 - 보험조사원> ▲수필 부문 우동섭 <섶> ▲단편소설 부문 김태성 <상실>로, 시와 수필 각 150만 원, 소설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박종민 작가는 “뚫기 어려웠던 문을 드디어 통과했다”며 감격을 전했고, 우동섭 작가는 “문우들의 조언과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성 작가는 “글쓰기의 근육을 키워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애경 투데이신문 대표는 “열 번째 보석 같은 당선작들과 만난 감동의 순간”이라며 “직장인 문인들의 등단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는 예심과 본심으로 진행됐으며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은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함께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불법 반입을 차단하고 생물다양성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협업 체계를 이달(3월)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야생동식물 밀수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밀수 적발 건수는 ▲2020년 10건 ▲2021년 7건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22년 35건 ▲2023년 45건으로 급증했다. 2024년에도 3월 기준 이미 31건이 적발돼 증가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이번 협업을 통해 관계기관은 불법 반입 정보 공유, 적발 및 처벌 강화, 밀반입 생물의 판별 및 보호, 인식 개선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관세청은 수입신고 시 멸종위기종(CITES) 학명을 정확히 기재하도록 안내하고, 관련 서류 확인과 선별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적발 시에는 국내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벌금을 부과하며, 관세법과 야생생물 보호법에 따라 처벌도 병행된다. 밀반입된 생물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종을 판별하고, 생존한 경우 국립생태원으로 이송해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불법 반입 방지 홍보와 수출입 담당자 대상 교육도 진행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주시경)은 3월의 인천세관인 분야별 유공자에 신수진 주무관, 최준열 주무관, 김선혁 주무관을 선정했다. 신수진 주무관은 ’25 APEC 대한민국 경주' 개최에 대비해 대내외 특송물류센터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체계적인 홍보 시스템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3월의 통관검사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최준열 주무관은 건강기능식품의 원재료의 성분 분석을 통해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부당하게 적용된 FTA 특혜관세를 배제하여 약 3억원을 징수하고 국내건강기능식품 업계 보호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3월의 심사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김선혁 주무관은 사회유력층이 수입금지된 중국산 묘목 30여만주를 밀수한 증거를 확보하고 끈질긴 추적 끝에 조직원 전원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사분야 유공자로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신규직원 중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박이슬 주무관과 김혜지 주무관이 1분기 으뜸새내기로 선정되었다. 인천본부세관은 앞으로도 관세행정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 발전에 기여한 직원을 발굴해 포상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글로벌 통상 환경이 다시 격랑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가 추진했던 상호관세 정책이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은 자국 산업 보호에 분주하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관세청은 28일 오는 4월 2일로 예상되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세청 차원의 ‘미국 대응 특별대응본부(미대본)’를 출범하며 본격적인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표면적으로는 TF 형태지만, 실상은 관세청이 보유한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는 총력 체계다. 산업계가 마주할 가능성이 높은 혼선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속, 점검, 지원까지 관세 행정 전 라인을 동원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TF조직은 이명구 관세청 차장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조직으로 추후 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문제에 있어서 부처별로 칸막이를 없애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단순 대응 넘어, 정보·정책·수사 총망라한 대응 관세청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관세율 인상에 대한 맞대응이 아니라, 정책, 정보, 수사 기능을 결합한 통합 대응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미대본은 ▲무역안보특별조사단(특조단) ▲위험점검단(점검단) ▲기업지원단(지원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럭셔리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GoldenBlanc)이 중국 최대 주류 박람회인 ‘차이나 푸드&드링크 페어’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5일부터 오늘(27일)까지 3일간 쓰촨성 청두시 서부엑스포시티에서 열리며, 올해로 112회를 맞았다. 1955년부터 시작된 이 박람회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1만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주류 행사로, 업계에서 ‘중국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통한다. 골든블랑은 국제 주류 전시관 5홀에 부스를 설치하고 전 제품 시음과 홍보를 진행했다. 특히 중국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수출입 상담과 유통 파트너십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골든블랑은 100% 프랑스산 와인 원액으로 제작되며, 브랜드 권리는 한국의 인터리커가 소유하고 있다. 인터리커는 국내 유일의 샴페인 브랜드 오너 기업으로, 현재 샴페인·크레망·스파클링 와인 등 3개 등급, 총 16개 품목을 보유 중이다. 가장 프리미엄 라인인 ‘골든블랑 빈티지 7스타’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병당 1,499달러(약 219만 원)에 판매되며, 고급스러운 골드 메탈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인천공항을 통해 몰래 들어오려던 29억원 상당의 금괴 16.6kg를 막아낸 14년차 베테랑 장재수 주무관이 '3월의 인천공항세관인'에 선정됐다. 장 주무관은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 들어온 여행자 6명이 신체 곳곳에 금괴를 은닉해 밀반입하려던 시도를 적발했다. 이들이 숨긴 금의 총 무게는 16.6kg, 시가로는 무려 29억원에 달한다. 일반 여행객으로 위장한 이들의 치밀한 수법에도 불구하고 장 주무관은 이를 정확히 간파했고, 단호하게 막아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김종호)은 27일 이처럼 금괴 밀반입 일당을 검거한 공로로 '3월의 인천공항세관인'에 장재수 주무관을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은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직원들을 함께 선정·포상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여행자 통관 분야에서는 송상은 주무관이 선정됐다. 송 주무관은 금 밀수 적발 사례와 범행 패턴 정보를 바탕으로, 거동이 수상한 중국인 입국자를 선별해 정밀 검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몸에 숨겨진 4kg(시가 약 5억 4천만 원)의 금괴를 찾아냈다. 물류 감시 분야에서는 안영진 주무관이 선정됐다. 안 주무관은 보세구역 내 미등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정청래)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신속한 선고기일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 결의안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미 국회를 통과한 만큼,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심판 일정을 확정하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탄핵심판에 대한 결론을 신속히 내려야 한다는 국회의 입장을 담고 있다. 법사위는 “헌정 질서와 국정의 안정을 위해 헌재가 더 이상 심판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결의안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에 공식 전달돼, 재판부의 일정 조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법사위는 복지위·과방위·농해수위·국토위에서 상정된 총 33건의 법률안 중 32건을 의결하며 주요 입법 활동도 병행했다. 이 중에는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지원 법안, 합성생물학 육성법안, 대도시권 교통관리 특별법 개정안 등이 포함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최근 의성 등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수출입 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관세청이 납세 유예와 신속통관 등을 포함한 긴급 관세행정 지원대책을 내놨다. 관세청은 26일 산불로 인한 피해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관세 납부기한 연장 및 분할납부 허용 ▲관세조사 유예 ▲FTA 원산지검증 연기 ▲신속통관 지원 등 4대 분야에 걸친 종합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세 납부기한 최대 1년 연장…담보 면제 관세청의 이번 조치에 따라 피해 기업은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관세 등의 납부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거나 분할 납부할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담보 제공 의무도 면제된다. 공장이나 창고가 전소되면서 손상되거나 변질된 수입물품에 대해서는 관세 감면 또는 관세 환급 조치가 이뤄진다. 체납 기업도 분할납부 계획서를 제출하면 통관이 임시 허용되며, 재산 압류 등 강제징수도 유예된다. 수출용 원재료에 대해서는 환급 신청 즉시 환급금이 지급돼 기업의 유동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관세조사 유예…진행 중 조사도 중지 가능 산불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관세조사를 유예하며, 이미 조사 통보를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약 210억 달러(한화 약 30조 8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룹 내 핵심 부품사인 현대모비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4월 발표하기로 했던 상호관세 이슈도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모비스 – 도래하는 개화기’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 상향한 36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경기 둔화로 차량 애프터서비스(AS) 수요가 확대되며, 현대모비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의 AS 부품 공급을 맡고 있으며, 해당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AS 부문에서의 높은 이익 기여도를 고려할 때, 현재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5.8배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14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8092억 원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과세가격 신고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과세자료 제출 절차를 개선해 성실 납세자는 일부 의무를 면제받고, 반복 제출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한다. 납세자의 부담을 줄이되, 신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관세청은 지난 25일 서울세관에서 수입업체 등 업계 관계자들에게 ‘과세가격 신고 제도 개편 방안’과 ‘납세신고 도움정보 활용 개선 방안’에 대해 안내하고, 향후 과세가격 신고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제도 개편의 핵심은 ▲성실 납세자 및 소규모 수입업체에 대한 과세자료 제출 면제 ▲동일 조건 거래 시 연 1회 자료 제출로 간소화 ▲납세자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과세자료 항목을 구체화해 안내하는 것이다. 먼저, 지금까지는 모든 납세자가 수입신고 시 과세가격 관련 자료를 반드시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성실하게 신고해온 기업이나 거래 규모가 작은 기업에 한해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행정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납세자의 자발적 협력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동일 조건의 반복 거래에 대해 매 신고마다 같은 자료를 제출해야 했던 기존 제도 역시 손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은 지난 25일 본관 대강당에서 ‘3월의 으뜸이’로 선정된 유성근 주무관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성근 주무관은 관세조사, FTA 검증, 쟁송 등 주요 업무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모델(GPTs) 12종을 자체 개발해 정보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업무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달 으뜸이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업무 분야별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직원들도 ‘3월의 분야별 으뜸이’로 선정돼 시상식을 가졌다. 일반행정 분야에서는 김현아 주무관이 선정됐다. 김현아 주무관은 수입자가 자발적으로 수정신고한 경우에도 협정관세의 사후 적용이 가능하도록 관세법을 개정해 납세자의 권익 보호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심사 분야의 전다솜 주무관이 선정됐다. 전다솜 주무관은 특수관계자 간 거래된 자동차의 과세가격을 면밀히 분석해 총 28억원 상당의 세액을 자진납부하도록 유도한 성과로 선정됐다. 조사 분야에서는 양소연 주무관이 선정됐다. 양소연 주무관은 성인용 보행기의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한 사례를 적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 36억 원 규모의 부정 수급을 방지한 공로를 인정받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민간과 손잡고 관세행정 전반의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리커스텀(Recustom)’이라는 이름의 규제 발굴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수출입 기업과 물류업계 등 현장 전문가들이 직접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 개선하는 민‧관 협업 체계를 가동한 것이다. 관세청은 지난 25일 인천세관 대강당에서 ‘리커스텀 규제 발굴단’ 발대식을 열고, 총 39명의 민간 발굴단원을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수출입 기업, 통관‧물류업계, 관세행정 유관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경험을 지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리커스텀(Recustom)’이라는 명칭은 혁신(Reform), 재구성(Redesign), 재생(Renew)을 뜻하는 ‘Re’와, 관세(Customs), 맞춤(Customize)을 의미하는 ‘Custom’의 합성어다. 이는 관세행정의 낡은 틀을 깨고, 민간의 시각에서 재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관세청의 규제혁신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 설명 ▲발굴단 활동 방향 소개 ▲참가자 주도 규제개선 아이디어 발표 및 토론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 견학 등이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통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규제 현실을 체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지난 23일 본인의 국민연금 개편안 ‘기권’ 표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이번 개혁안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궁여지책일 뿐, 구조적 개혁이 빠진 땜질식 합의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8년 만의 연금개혁이지만, 보험료율(내는 돈) 13%, 소득대체율(받는 돈) 43%로 합의된 이번 방안은 최선은 아니었고, 연금 고갈 시점을 2055년에서 2064년으로 9년 늦췄다는 것도 작은 위안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이대로는 안 된다. 기금 고갈 이후 필요한 보험료율이 39.2%까지 치솟는다는 추계는 청년 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라며 “납부금은 5413만 원 증가하지만, 총 연금액은 고작 2170만 원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단순한 모수 조정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스웨덴·독일·일본 등 연금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구조적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웨덴은 명목확정기여(NDC) 방식과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해 정치권의 반복된 논쟁을 피했고, 독일은 다층적 연금체계를, 일본도 ‘100년 지속 가능한 연금’을 목표로 자동조정장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전략 산업을 겨냥한 민감국가 지정 논의가 확대되면서 한국 산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중론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일부 민감 분야를 제외하면, 한국은 여전히 미국과 EU 등 주요국과의 교역 협력 기반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율 관세 및 수출입 제한 가능성…철강·배터리 등 ‘직격탄’ 우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안보를 이유로 특정 국가를 전략적 경쟁국, 혹은 민감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로 중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한국과 같이 중국과 긴밀한 산업 연계를 유지하는 국가들도 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며 큰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는 것. 정치권에서는 민감국가로 지정된 것과 관련 정부가 알지 못했다는 점에 질타를 가하고 있다.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민감국가에 지정된 배경과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민간 국가로 지정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조태열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미국 에너지부의 '기타 지정국가 리스트' 포함과 관련해 “한미 간 과학기술 및 에너지 협력에 차질이 없도록 외교부가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동맹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 없도록 조속한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에 참석해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기타 지정국가 리스트(Other Designated Countries)’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이번 리스트 등재는 미국 에너지부가 자국 연구소의 보안 강화를 위한 내부 조치로, 비공개로 관리되며 사전 협의나 통보 절차 없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한국은 리스트 중 가장 낮은 등급에 포함되었으며, 이는 비확산이나 테러 방지 목적이 아닌 기술보안 차원의 분류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긴급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미국 측에 조속한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외교 채널을 통해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 5, 각하 2, 인용 1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한 총리의 법위반이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통해 간접적으로 부여된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한 총리는 탄핵소추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앞서 국회는 작년 12월 27일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통과시켰다. 국회는 한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거부했으며 내란 상설특검 임명을 회피했다는 등 5가지를 탄핵소추 사유로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한 공모·묵인·방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 거부 ▲내란 상설 특검 임명 회피 ▲김건희 특검법 거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공동 국정 운영’ 시도 등 다섯 가지다. 이번 선고는 계엄 사태와 관련한 고위 공직자에 대한 헌재의 첫 번째 사법 판단으로 기각 의견을 낸 재판관은 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김복형 총 5명이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나오는 블랙매스(Black Mass)·블랙파우더(Black Powder)가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 자원’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는 한국이 앞으로 EU의 강화된 환경 규제, 특히 '배터리 여권' 제도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24일 2025년 제1회 관세품목분류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며 전기차 폐배터리 파우더를 ‘금속추출용 잔재물’(HS 코드 2620.99-0000)로 최종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물질에는 기본세율 2%가 적용되며, 기존에 적용될 수 있었던 화학제품(6.5%)이나 전자폐기물(8%)보다 낮은 세율이 매겨지게 된다. 블랙매스와 블랙파우더는 리튬이온전지의 폐기물 또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을 분쇄하고 열처리해 얻는 검정색 분말이다. 이 분말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배터리 재활용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관세청은 “이 물질은 금속을 회수하기 위한 전처리 과정을 거친 잔재물로,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특히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EU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