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계 수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가 활력을 잃으면서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전반적인 수치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이를 체감하는 분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보니, 결국 심리적인 불안도 부쩍 그 영향력에 가중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약하나마 자산시장의 일부분인 회원권시장은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종합지수(ACEPI)가 10월 7일 기준으로 금년 1월 2일 대비 3%P(포인트) 오르면서 강보합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찌 보면 그래도 나름 선방하는 양상이었으나,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금융환경에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더니 연말로 들어서면서 회원권시장도 점차 혼란스러운 흐름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4/4분기 회원권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초고가 회원권들의 시세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근래의 동향과 다르게 급락 수준이다. 회원권 종합지수가 강보합을 보였고 다른 가격대 종목들의 지수가 2~5%P대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유독 초고가 회원권의 지수는 1월 2일 대비 10월 7일 기준으로 –16.6P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드라마처럼 읽는 이웃들의 소소하면서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룬 배진시 작가의 신간 '이웃집 현대사'가 출간됐다. 작가 배진시는 프랑스에서 철학박사 공부를 한 뒤 귀국해 <몽테뉴인문학교실>을 운영하며 인문학과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다. 동시에, 프랑스에서 유학 중일때 한국인 해외입양아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던 인연으로 인해 해외입양아들의 한국 뿌리 찾기에 자원해 수고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1905년생부터 2012년생까지의 여러 등장인물들이 격변의 한국 현대사를 살아가며 서로 다른 이념차로 겪는 갈등과 불협화음을 들려주며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생각하게 한다. 역사가 다른 삶을 살아온 각각의 인물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때로는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고 수용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무엇일지 진지한 고민들을 해보게 한다. 흔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역사’라는 개념은 선사시대의 유물에서부터 시작하여 왕의 업적과 전쟁사 등을 암기해야 하는 거창하고 어려운 공부 중의 공부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소설 《이웃집 현대사》에서는 역사라는 개념을 보다 퍼
눈물 꽃으로 피어 / 정병윤 노을빛 끝까지 바라보던 당신의 눈빛에서 마음이 보였습니다 바람에 베인 상처를 거친 손으로 꺾어버린 깊은 슬픔을 헤아립니다 비에 젖어 슬픈 꽃인가 했더니 가슴앓이한 눈물 꽃 오늘 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잡초가 되어 당신이 숨겨둔 눈물을 훔칩니다 계절이 남기고 간 시든 꽃이 한참을 아파해도 그냥 웃고 싶습니다. [시인] 정병윤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하늘이 참 예쁜 오늘,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이 애잔하게 다가온다. 바닥에 뒹구는 낙엽을 보니 지나온 삶의 흔적이 뇌리를 스치며 가슴에 스민다.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스쳐 지나가는 오늘, “눈물 꽃으로 피어” 시향이 따뜻한 햇살이 되어 누군가에게 행복으로 내리쬐어 희망으로 다가가길 기원한다. 계절이 남기고 간 아쉬움을 뒤로한 채 눈물의 꽃이 행복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길 바라면서….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
나팔꽃 사랑 / 강개준 조각난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깊어 보인다 구름 틈새로 내리비친 햇살은 곧아서 아름답게 보이는 걸까 하늘과 빛과 꽃이 하모니를 이루는 싱그러운 아침 나뭇잎 사이로 피어오른 연분홍 나팔꽃 사랑을 만난다 동그랗게 얼굴을 드러내는 연분홍 나팔꽃 어쩌면 그리도 기다림에 지쳐버린 임의 얼굴을 닮았다 아침이면 햇빛 따라 피었다가 저녁이면 이슬 속에 지고 마는 연분홍 나팔꽃 아침이면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 마는 애달픈 나팔꽃 사랑 이야기가 너와 나의 이야기이다 사랑아, 사랑아 여리고 슬픈 나의 사랑아 연분홍 나팔꽃이 피어나면 그 사랑 그리워 눈물이 난다. [시인] 강개준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은 참 아름답고 행복하면서 아프기도 하다. 아침에 활짝 피었다 저녁이 되면 소리 없이 지는 나팔꽃 사랑처럼 우리의 사랑도 때로는 활짝 피었다 순간에 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팔꽃이 아침이 되면 다시 피어나듯 아팠던 사랑도 아물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 또 웃게 하고 설레게 한다. 나팔꽃 사랑 작품을 감상하면서 시적 화자의 지나간 사랑이 아름다운 사랑이었음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병천 아우내는 3.1운동의 가장 중요한 발상지로서 많은 이들에게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장소로 기억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경상과 한양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조선시대부터 자연스럽게 큰 장이 서는 지역으로 발전했다. 오늘날에도 매월 끝자리 1일과 6일이 되면, 천안과 인근 지역에서 장꾼들이 모여 아우내 장터는 사람들로 붐비며 생동감을 되찾는다. 장터의 깊고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이곳에서 유래한 향토 음식인 병천 아우내 순대도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병천에서 순대국밥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0년대, 인근에 돼지고기 가공 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다. 공장에서 남은 창자에 채소와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순대를 돼지 뼈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넣어 아우내 장이 서는 날 장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국밥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 여전히 성업 중인 ‘청화집’, ‘충남집’이 그 무렵부터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적인 순댓국집이다. 오늘날 ‘병천순대’라는 간판을 내걸고 성업 중인 순대국밥은 전국적으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아져 이제는 순댓국의 대명사처럼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병천 아우내 순대의 특징은
아내는 내 고향 / 변상원 천 리 먼 길 친정을 여의고 꽃가마 타고 온 첫걸음 세 아들 낳아 먹여 거둬 삶의 무게 부대낀 나이테 임의 주름진 이맛살 깊어져 간다 고왔던 손 온갖 정 우려내기로 마디마디 온정 묻혀 세월 줄기 이어온 속정 깊은 맑은 우물 같다 아내는 내 마음 매어둔 정든 고향이요 내 어머님 닮은 참사랑이다. [시인] 변상원 경남 창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정회원(경남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고마운 아내에 대한 마음을 시적 화자는 마음 깊이 매어둔 정든 고향으로 그리고 깊고 넓은 어머니 닮은 참사랑으로 표현하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함께 살아오면서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행복도 느끼고 그 세월 따라 고왔던 얼굴 주름도 늘었지만, 그 모습이 그 무엇보다 더 아름답고 따뜻함으로 다가오면서 깊은 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지금의 시간이 더 감사하고 행복하다. 시를 감상하면서 가까이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뒤돌아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
내 스무 살을 만나다 / 최은숙 핸드폰을 끈다 나를 외부로부터 차단한다 내면에서 내 스무 살이 고개 들고 나를 부른다 “조금만 기다려 곧 따라갈게” 나는 신발을 찾는다 스무 살의 내 신발은 굽 오 센티 흰색 하이힐 맑은 눈동자 눈부시게 하얀 원피스 또각또각 길을 걷는다 아카시아 언덕 꽃향기는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내 손가락은 열 아카시아 손가락은 스물이다 아카시아 언덕에서 내 스무 살을 만났다 [시인] 최은숙 경기 성남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지 않으면 많이 불안해하는 요즘 현실이다. 어떤 모임을 해도, 걸어 다닐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일상에서 핸드폰은 그 어떤 것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핸드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핸드폰을 꺼놓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는 것 쉬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음을 현실에서 경험했을 것이다. ‘내 스무 살을 만나다’ 작품 속에 시적 화자처럼 잠시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도 참 좋을 것 같다. [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지난 6월 필자는 골프장 부킹공정성에 대한 내용과 관련해서 불법적인 방식의 유사회원권 판매업자 및 골프부킹 에이전시(agency)가 어떻게 골프장들과 결탁관계에 놓여 있는지, 그 문제점을 짚어본 바 있다. 그 이후로 일부 언론사나 고객들을 통해 그 문제점과 공정성을 두고 다양한 공감의 메시지를 받기도 했지만 더러는 그래봐야 무슨 변화가 있겠냐는 자조적인 목소리들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정책의 부재와 아울러 서비스제공자인 골프장들의 입장에선 주주제 골프장이나 사단법인 같은 특수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절대 다수는 자율경영의 원칙에 따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사기업이다. 어느 날 서울의 한 골프장 회원은 너무 예약이 힘들어서 불만이 팽배해 있던 차에, 골프부킹을 대대적으로 대행하고 있는 업체의 앱을 확인해보니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의 티오프 타임이 올라와 있어 놀라기도 했고 골프장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해당 골프장의 예약 사이트에는 그 시간대 여분이 없는데 말이다. 때마침 이러한 운영방식을 반영한 탓인지, 그 골프장의 회원권시세는 과거 고점을 크게 하회하였고 금년에는 계속해서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삼한시대에 각 읍락이 천신과 여러 부족의 지신을 함께 묶은 소도(蘇塗)로 통합되었다. 읍은 성으로 둘러쌓인 마을이고, 소도는 고대 유목민족의 신성한 지역을 상징했다. 사제인 천군(天君)이 소도에서 천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방울로 신을 호출하고 무아지경에서 제천의식을 집행했다. 주술과 제사가 태양과 자연을 지배하는 신령에게 풍요를 기원하면서 실시되었다. 이것이 문화와 종교의 특질을 갖는 제천 행사로 바뀌어서 국가의 안녕과 권위를 높였다. 풍년 기원의 제천행사 천군이 흙이나 나무로 성(城)이나 책(柵)을 쌓고 소도를 지배했다.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상태에서 행해졌기 때문에 정치권력이 확고하지 못한 상태였다. 마한 54국 중에는 신소도국(臣蘇塗國)도 있었고, 불교가 들어오면서 불교에 소도를 편입했다. 제정일치의 사회였던 고조선(古朝鮮)도 군장(軍將)이 천군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했다. 일본의 신도(神道)도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의례, 무속과 자연 신앙에 기초하여 성립되었다. 소도와 신도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면서 인간과 부구분하고 하늘에 제천행사를 주관하는 지역이었다. 제천행사는 흉노족의 정월 춘제, 5월제, 그리고 가을제가 있었고,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창업 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가업승계가 산업기반 유지, 국가경제의 활력제고를 위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불굴의 정신과 열정으로 경영을 이끌어 왔던 ‘제1세대 창업주’의 중견기업이 그야말로 100년 넘는 장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가업 승계는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가업상속공제, 가업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납부유예, 연부연납 등 세제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그러나 조세전문가들 조차 까다롭게 여기는 가업승계와 가업상속에 대한 공제요건, 사후관리 요건과 승계에 따른 과도한 상속⬝증여세 부담 때문에 망설이기도 한다. 이 가운데 국세청 출신 김주석 세무사와 김정수 세무사가 기업상속공제 중심의 ‘가업승계와 상속·증여세(삼일인포마인 4x6배판)’를 10번째 개정판을 출간, 독자들로부터 스테디셀러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제1장 가업승계와 상속⬝증여세 ▶제2장 가업상속공제와 그 밖의 상속세 지원 ▶제3장 사전상속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제4장 관련법령 및 기타 참고자료 등으로 563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사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