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 김락호 헝클어진 내 삶을 빗질합니다 가슴에 고여 드는 행복 때문에 창문을 활짝 열고 숨을 쉬어야만 합니다 맘속 깊이 맺힌 사랑이 너울져 잔잔한 행복에 눈물 적시며 그 마음 고이 접어 감추고 광인이 되어가듯 헐헐한 웃음을 웃습니다 당신을 향한 바램이 너무 많아 내가 미워질까 봐 가슴 저미며 바라보던 내 눈빛에 당신은 꽃잎에 매달린 이슬방울처럼 초연한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이제는 세상을 향해 입으로 사랑을 노래하고 눈으로 진실을 이야기하며 당신과 함께하는 이 길이 행복입니다. [시인] 김락호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장 대한문인협회 회장 도서출판 시음사 대표 대한문학세계 종합문화 예술잡지 발행인 명인명시를 찾아서 CCA TV 대표 대한창작문예대학 교수 저서: 시집 “시애몽”외 11권 소설: “나는 야누스다” 편저: “인터넷에 꽃 피운 사랑시”외 300여권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매년 저자로 발행 시극 “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원작 및 총감독 <CMB 대전방송 케이블TV 26회 방송>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행복은 무엇일까? 질문을 한다면 답하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답이 나올 것이다. 어떤 이는 물질
오월의 그리움 / 김정섭 신록의 계절 오월 연둣빛 묻어나는 바람 불어와 만개한 아카시아 꽃향기 그윽합니다 아카시아꽃 하얗게 피면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운 햇살 시리도록 그리운 사람 함께한 시간은 추억이 되고 사랑은 그리움 되어 가슴속 언저리에 하얀 아픔의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오월의 향기에 마주한 눈빛은 당신의 빛바랜 그리움 되어 봄의 끝자락 바람과 마주했나 봅니다 하얀 꽃잎이 흐드러진 맑은 하늘 호숫가 데크길 서성이다 그리움에 멍때릴 때 촉촉해진 이슬은 그렇게 강물 되어 또 흘러가나 봅니다. [시인] 김정섭 경북 문경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대구경북지회) 저서 : 시집 “볕이 좋아 걸었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그리움은 아카시아꽃으로 피어나고 그 향은 바람 따라 옛 추억으로 여행하는 봄날이다. 아카시아꽃 따먹으면서 놀이하던 시절, 가위바위보하면서 아카시아 나뭇잎을 따기도 하고, 대공으로 머리 파파도 하던 지난 추억이 오래된 꿈같기도 하다. 비 내리는 가을날 오월의 그리움의 시향 따라 가슴이 촉촉하게 젖어온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
춤을 춘다 / 정대수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 하나 허공에 몸을 날려 살랑살랑 춤을 춘다 음악도 짝도 없이 왔다 갔다 저리도 잘 출까 바람도 잠시 쉬어가는 언덕 새들은 전망 좋은 나무 꼭대기에 앉아 혼신의 춤사위를 펼치는 나뭇잎을 본다 햇살 반가운 늦가을 낙엽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세상 시름 언덕에 부려 놓고 길을 간다 [시인] 정대수 경기 구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이제 곧 나뭇잎들이 옷을 갈아입을 것이다. 아직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색색 옷을 갈아입고 우리의 눈과 마음을 감탄사로 물들인다. 한 생애를 다 마친 나뭇잎은 바닥에 떨어져 다시 돋을 새순을 위해 거름이 될 것이고 희망을 키울 것이다. 오늘 삶을 뒤돌아보면서 내일은 더 나은 하루를 기대하고, 더 나아가 남은 인생 행복의 꽃으로 피워보길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접시꽃 사랑 / 백승운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 살포시 담겨 빨갛게 피워낸 먹먹한 사랑이여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어디엔들 담을 수 있다면 그대 향한 그리움 줄줄이 하늘로 서서 담고 담아 사랑이라 펼쳐봅니다 시간이 지나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모진 세상에 지워지고 희미해져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한뼘 한뼘 키워 꼭 품는다면 당신을 만나는 기회 다시 찾아오겠지요 문밖에서 접시꽃이 빨갛게 웃으며 사랑이란 마음이라며 맞장구를 칩니다. [시인] 백승운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사무국장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가슴을 열고 심장을 훔치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마음이 그리움이 되어 빨간 접시꽃으로 피었습니다. 접시꽃에 담긴 간절한 사랑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하고 행복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때로는 빨간 꽃으로 때로는 연분홍으로 활짝 피어 사랑을 전합니다. 그 간절한 사랑이 고운 향기 되어 멀리멀리 퍼져 올해도 또 내년에도 활짝 피길 바랍니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
겨울이 오면 / 은별 폭풍 한설 휘몰아치던 겨울 동장군에 얼어붙은 고달픈 삶이 시린 가슴을 더욱 힘들게 했다 슝슝 뼛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에 살이 아리고 몸은 얼음장처럼 굳어갔다 몹시도 추웠던 옛 시절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모진 풍파를 견뎌내신 우리 엄마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기시고 끝내는 하늘나라로 가셨다 하얀 눈이 펄펄 내리는 겨울이 오면 유난히도 엄마가 생각나고 그리움에 목이 멘다. [시인] 은별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희생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엄마’가 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함께하기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엄마’ 이름 그 속에는 세상 어떤 것보다 가장 크고 강하고 넓은 우리의 우주가 있다. 또 가장 편안한 보금자리가 있고 쉼의 공간이 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도 힘이 나고 때로는 눈물이 먼저 마중을 나오고 가슴 한쪽이 아파지기도 한다. 그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도 행복으로 맞이할 수 있고 또 내리사랑으로 함께하는 오늘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
그리움 / 신향숙 아카시아 향기 설레게 하던 봄도 산허리 오동나무 연보라 꽃도 내 마음속 여백을 채우지 못하고 간다는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난 사랑하는 너를 붙잡지 못한 한으로 시간이 갈수록 가슴앓이만 더한다 남은 우리는 그대로인데 떠난 너를 애타게 불러봐도 돌아오는 건 허무한 메아리뿐 가슴속 깊은 골에 갇힌 너 완두콩밭 끝자락 작은 터 아담한 농막에 보고 싶은 너를 내 마음속 여백에 한가득히 채운다. [시인] 신향숙 경기 안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무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 체감 온도가 너무 높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그냥 지나칠 일도 쉽게 짜증 내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날씨가 그런 것 같다. 서로 조심한다고 하지만, 가끔은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서로 부딪치며, 순간에 불꽃이 일어나 마음을 아프게 활활 태울 때도 있다. 돌아보면 그냥 웃고 지나갈 일이었음에도 말이다. 함께 웃고, 울던 순간들 늘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있다. 가까이 있을 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당신을 생각해 보아요 / 이민숙 자꾸만 작아지는 비누가 당신을 빛나게 만들어 주듯 가끔은 내가 작아져도 당신이 빛날 때 세상은 밝아져요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가끔은 내 속이 타더라도 곁이 환해진다면 세상은 따뜻해져요 흐드러지게 곱게 핀 꽃들은 그윽한 향기를 가득 주지만 꽃은 당신에게 무엇도 바라지 않아요 탐스럽게 익은 열매를 가지마다 매달아 놓고 나무는 절대로 먹지 않아요 자식들 먹거리를 챙겨 놓듯 나무는 당신을 위해 영글어 놓았어요 우리도 가끔은 나보다 당신을 먼저 생각해 보기로 해요 내가 받은 상처가 아플 때 나는 누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가끔은 그렇게 생각해 보기로 해요 상대를 헤아리는 어진 사람은 더불어 행복한 길을 다붓이 걷는 따뜻한 사람이 아닐까요 [시인] 이민숙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행정국장 저서 : 제1시집 “힘이 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제2시집 “오선 위를 걷다” 제3시집 “오선지에 뿌린 꽃씨” 2023 짧은 詩 짓기 전국공모전 대상 외 다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나보다 다른 누군가를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넉넉하고 부자이면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
향기 / 김명호 흩어져 스쳐 가는 바람이 아니라 곁에 머물러 스며드는 그런 향기이고 싶다 같지만 질리지 않고 다르지만 싫지 않은 눈 감아도 느낄 수 있는 몸에 밴 향기이고 싶다 잃어버린 이의 가슴에 남아있는 여백처럼 아프고 시리지만 영원히 잊히지 않는 반쪽의 향기이고 싶다 있는 그대로 물들여지고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닮은 당신의 향기이고 싶다 [시인] 김명호 경기 용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어떤 기억으로 또 어떤 향기로 남아 있을지 가끔 생각해 본다. 그 향기가 싫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가슴 깊이 스며드는 따뜻하고 행복한 향기로 남아 있길 기대한다. 고운 향기 나는 시심을 통해 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
비가 아프다 / 김이진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왜 이리도 슬플까 캄캄한 방 안 베란다 창으로 흐르는 빗물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남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바보 같은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현실을 탈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처럼 믿고 싶지가 않다 무섭게 내리는 장맛비에 몸을 맡기고 싶다 어둠 속으로 걸어가 발가벗은 모습으로 흠뻑 취하고 싶다 거실 한편에 서있는 연초록 아이의 눈망울처럼 알로카시아의 눈물이 가슴으로 떨어진다. [시인] 김이진 강원도 영월군 거주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제1시집 <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제2시집 <내 마음에 꽃비가 내리면> 제3시집 <그리움이 사랑을 품을 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다는 것은 그 어떤 것 보다 고통이다. 내리는 빗속에 그 아픔과 슬픔 묻어 조금이나마 견뎌보려는 시적 화자의 마음이 아프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소리만큼이나 그 아픔과 슬픔이 크게 느껴진다. 거세게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조금이나마 그 슬픔이 위로 되는 날이었으면 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
아카시아꽃/ 하은혜 "까르르..." 말똥이 굴러가도 웃음보가 터졌던 그 시절 아카시아꽃도 우리를 따라 하늘 가득 그렇게 웃고 있었다 그녀를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싱그럽게 퍼지던 향기 그 추억 속에 아카시아 껌의 향기를 베어 물며 자랐고 또다시 오월이 오면 추억의 뒤안길에서 '새록새록' 피어나는 그녀가 그리움 되어 가슴속 가득 하얗게 흩날린다. [시인] 하은혜 경기 성남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저서 :시집 “더 그리워지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어린 시절 아카시아 나뭇잎을 가지고 가위바위보 하면서 나뭇잎 떼기 놀이하던 생각이 떠오른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고민되거나 그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아카시아 나뭇잎을 하나하나 떼면서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리던 시절이 머리를 스쳐 미소 짓게 한다. 배가 고플 때는 가끔 아카시아꽃을 따 먹기도 하고 소꿉놀이에 많이 쓰였던 밥이 되기도 했다. 우리 삶에 친근했던 아카시아꽃 요즘은 벌이 없어 그 꽃도 잘 열리지 않아 안타까움을 주기도 한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 더 이상 비 피해 없기를 바라면서 향기로운 아카시아꽃 시향에 젖어본다. [낭송가] 박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