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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대전시 소상공인에 700억원 저금리 대출 지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대출은 업체당 6천만원까지 가능하며, 연 2∼3%에 해당하는 이자를 대전시가 지원한다. 대출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10∼14일 시중 은행이나 대전신용보증재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앞서 1분기 1천억원 규모의 긴급자금 수혈로 3천488개 업체가 대출지원을 받았으며, 만기가 도래한 998개 업체 313억원 상환이 1년간 유예됐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제때 자금 지원"이라며 "소상공인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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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