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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내 사모펀드, 세계적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한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가 세계적인 골프용품 업체를 인수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KPS캐피털파트너스와 경영권 및 지분 등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조8천억원 수준으로, 센트로이드는 앞으로 2개월간 인수 관련 절차 등을 거쳐 7월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이 사용하는 용품으로 유명하다.

2015년 3월 설립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월 BGF그룹으로부터 경기도 이천 소재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사우스스프링스CC)을 인수한 바 있다.

KPS캐피털은 2017년 5월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로부터 약 4천800억원에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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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