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흐림동두천 23.0℃
기상청 제공

증권

상장 여행사 직원 1년새 15% 감소, 급여도 반토막

주가는 회복…백신 기대로 해외패키지 판매 조금씩 재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동안 상장 여행사 직원 7명 중 1명 정도가 줄어들고, 급여도 절반 이상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상장 여행사 6곳의 직원은 4천268명으로 1년 전보다 15.4%(776명) 줄었다. 이 중 하나투어 직원은 2천158명으로 13.0%, 모두투어는 1천14명으로 10.7% 감소했다.

또 노랑풍선 34.2%(177명), 레드캡투어 26.5%(112명), 세중 9.9%(12명), 참좋은여행 8.2%(30명) 줄었다. 여행사업과 렌터카사업을 함께 하는 레드캡투어의 경우 여행부문 직원만 살펴보면 112명으로 51.7% 줄었다.

여행사 직원들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하나투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0만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모두투어는 9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감소했다.

노랑풍선은 708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참좋은여행은 9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0%, 모두투어는 7억원으로 98.1% 감소했다. 노랑풍선(5억원)과 참좋은여행(6억원), 세중(6억원)도 매출이 10억원을 밑돌았다. 레드캡투어만 625억원으로 7.6% 늘었는데 렌터카사업이 선방해서다.

실적과 달리 여행사 주가는 1년 만에 상당히 회복된 상태다. 하나투어 주가는 올해 3월 말 현재 6만7천800원으로 1년 전보다 82.7% 상승한 것을 비롯해 모두투어(123.9%), 노랑풍선(192.4%), 참좋은여행(176.1%), 레드캡투어(83.3%), 세중(28.8%)도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투어는 최근 홈쇼핑을 통해 전 세계 인기 여행지 상품을 모두 판매하는 기획전을 벌였고, 하나투어는 이달 초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나섰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해외여행 재개에 대비해 나름대로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