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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전,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운영자금 645억원 출연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전력은 21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설립·운영자금으로 645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전 측은 "본관동 등 캠퍼스 주요시설 건설공사 발주 및 2021년 학교 운영 등을 위한 자금 출연"이라며 "해당 출연금은 2019년 8월 8일에 출연한 1차 출연금 이후 2차 출연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2019년 8월 한전공대 설립·운영자금으로 60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에너지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남 나주시 혁신도시 인근에 건립돼 내년 3월 개교한다. 현재 핵심 시설 확보를 위한 캠퍼스 건설과 교원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학생 모집을 위한 전형을 다음주께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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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