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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호선 양재역 직원들, 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한 '하트 세이버' 되다

승강장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 실시, ‘골든타임’ 확보로 생명 구해
서울시장 인증 ‘시민 하트세이버 인증서’ 받아…“신속한 조치 다한 직원 자랑스러워”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발빠른 심폐소생술 조치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 승객의 생명을 구한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직원들이 서울시의 ‘시민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시민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의 생명을 심페소생술과 심장충격기 등 응급조치로 살린 시민에게 감사의 의미로 인증서와 배지 등을 수여하는 제도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이하 공사)에 따르면, 3호선 양재역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지난 2월 5일 금요일 저녁 승강장에 쓰러진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 곧바로 자동심장충격기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9시 45분경 양재역 하선 승강장에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시민 신고를 받은 역 직원 3명(전민호 차장, 유상민 주임, 윤석민 주임)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남성이 호흡 없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진 것을 확인한 전 차장은 주임 두 명에게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라 지시한 후 흉부압박 등 1차 심폐소생 조치를 지체없이 시행했다.

 

주임 두 명이 2분 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왔고, 이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라는 기기 알람 및 119 구급대의 화상전화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을 계속해서 실시했다.

 

이후 19시 53분경 서초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심폐소생술 덕분에 호흡과 의식을 되찾은 승객은 곧바로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21시 53분 경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이 역으로 전해졌다. 발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직원들의 활약은 소방서를 통해 서울시에 전해졌다. 서울시는 서초소방서를 통해 이달 24일 양재역 직원들에게 ‘시민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광배 양재역 역장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이용방법 교육을 성실히 받아왔기에 자동심장충격기로 정확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라며 “신속한 조치로 승객을 구한 직원들이 자랑스럽고, 도움을 주신 시민 분들과 119 구급대원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직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 법정교육을 2년에 1회씩 전문강사를 초빙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 1~5월까지 심정지로 쓰러져 공사 직원에게 구조받은 승객은 총 1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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