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14.1℃
  • 맑음서울 7.7℃
  • 맑음대전 9.0℃
  • 맑음대구 9.5℃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4.3℃
  • 구름많음부산 14.7℃
  • 맑음고창 12.8℃
  • 구름많음제주 16.0℃
  • 흐림강화 7.5℃
  • 맑음보은 6.5℃
  • 맑음금산 8.3℃
  • 맑음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9.3℃
  • 구름많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증권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10년물 연 2.022%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했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02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연 2.096%로 0.4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 하락, 0.5bp 하락으로 연 2.085%, 연 2.085%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0.9bp 오른 연 1.384%에 마감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4bp 상승, 0.3bp 하락으로 연 1.688%, 연 1.197%에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최근 한 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3년물 금리는 지난 2일(연 1.484%) 대비 10bp,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9bp 각각 하락한 상태다.

미국 6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국 경제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 등도 하락한 바 있다.

IBK투자증권은 "3년물 금리 기준으로 한때 기준금리 인상이 2.5회가량 선반영되며 1.48%까지 상승했지만, 한 주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2회 정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오는 15일 예정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의견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급증과 같은 '금융 불균형'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하며 연내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IBK투자증권은 "현재는 한은이 예상했던 코로나19의 시나리오 중 부정적인 국면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며 "한은의 매파적 입장을 확인한 후 일부에서는 올해 3분기와 4분기의 잇따른 인상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현실적으로 볼 때 연내 두 번의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은 한은이 통화정책 방향 선회에 대한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내기에는 한계가 분명 존재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7월 금통위에서 두 명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본다"며 "금리인상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금융시장 불균형이 코로나19 재확산보다 더 중요한 리스크라고 보기 어렵다. 이를 감안하면 7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