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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김승수 의원(국민의힘) 검찰 송치…현역 3번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승수 의원(국민의힘)을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1일 정치권과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아버지로부터 경북 상주 소재 2천320㎡ 규모의 논을 증여받은 후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의원이 부동산 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례는 지역구인 부천의 토지를 매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업체로부터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구속된 정찬민 의원(국민의힘)에 이어 3번째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경찰 쪽에서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는데, 앞서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에 포함되자 입장문을 내고 "상주 농지는 올해 93세이신 부친이 자경이 어려워 위탁경영을 하다가 모친이 돌아가시면서 자녀들에게 증여했던 것"이라며 "부동산 명의신탁이나 업무상 비밀이용과 같은 부동산 투기와는 전혀 관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국회의원 수사 상황과 관련, 전·현직 의원 33명에 대한 사건을 접수해 혐의가 인정되는 3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18명은 불송치 또는 불입건됐고,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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