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5.0℃
  • 맑음서울 -0.8℃
  • 흐림대전 1.4℃
  • 흐림대구 3.9℃
  • 구름많음울산 4.0℃
  • 광주 2.6℃
  • 흐림부산 5.6℃
  • 구름많음고창 2.1℃
  • 제주 8.2℃
  • 구름많음강화 -1.2℃
  • 구름많음보은 0.9℃
  • 흐림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2.7℃
  • 구름많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은행

주택금융공사,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방식 확정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안심전환대출 34조원에 대한 유동화방식 관련 발행금리 산출기준 등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취급은행과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을 양도한 은행은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발행된 MBS 중 만기 1·2·3·5·7년물은 ‘비경쟁 지분매각’ 방식에 따라 매입하고, 만기 10·15·20년물은 ‘선경쟁 후비경쟁 지분매각’방식에 따라 매입하게 된다. 단, 은행은 선경쟁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된 물량만큼 MBS를 추후 매입해야 한다.

만기 1·2·3·5·7년물 발행금리는 만기별 국고채금리와 발행 스프레드를 합산하여 산출하고, 발행 스프레드는 최근 회차 MBS 발행 스프레드(최근 5회차 중 최저·최고를 제외한 평균)에 AAA 특수채 스프레드 변동분을 추가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만기 10·15·20년물 발행금리는 기존 MBS 입찰방식과 동일하게 경쟁방식으로 결정하되, 발행 스프레드에 상한을 두기로 하였다.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MBS는 5월 12일(화)에 첫 발행할 예정이고, 은행이 지난 3월 24일 이후 매입한 MBS 보유분도 안심전환대출 MBS 매입실적으로 인정된다.

 
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수요처 확보를 위해 해외 발행도 검토 중에 있다” 면서 “이번 안심전환대출 유동화방식 확정으로 시장은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