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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국거래소, KRX석유시장 개장 10주년 기념식 개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거래소(KRX)는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KRX석유시장 개장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12년 개장한 KRX석유시장이 10년간 국내 석유 시장 유통 질서 확립에 기여한 발자취를 기념하고 성공적인 정부 정책시장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하는 목적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석유 시장 유통 질서 확립에 기여한 기관 및 유공자 6명에게 업무 유공도 표창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 및 업계와 협력해 세제 인센티브 확대,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제도 개편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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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