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정책

신보,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 위해 이달말 해외채권 발행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 피해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17일 신보는 해외 증권발행 주관사로 BNP파리바를 선정하고 이달 말을 목표로 달러화 표시 유동화증권(P-CBO)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보가 해외에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국내기업 지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보 관계자는 "유동화증권 발행물량 확대에 대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기업에 가능한 한 유리한 조건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자 해외 발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보에 따르면 구체적인 해외 발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외 현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발행 규모 및 조건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유동화 회사보증은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이 회사채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보가 보증 지원을 하는 제도다.

신용도가 낮은 개별기업이 회사채를 독자적으로 발행하면 높은 금리 부담을 져야 하지만, 신보가 여러 회사채를 묶은 뒤 보증을 통해 선순위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신보는 2020년 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피해 영향기업에 대한 유동화 회사보증을 늘려왔다. 2020년 이후 3년간 신보가 공급할 계획인 유동화 회사보증 공급액은 총 11조7천억원이다. 4월 말 현재 누적 지원액은 9조900억원이다.

유동화증권 해외발행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보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안정적 자금 지원을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신보가 발행을 준비 중인 유동화증권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A' 등급을 부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