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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한은, 소공별관 건물 매각 입찰...예정가 1478억원 이상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은행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소공별관 건물을 매각한다. 

 

한은은 2일 서울의 소공별관 건물 및 토지에 대한 매각 입찰을 한다고 공고했다. 예정가격은 1천478억원이다.

이 건물은 1965년 12월 옛 상업은행 본점으로 준공됐으며, 2004년 리모델링을 거쳐 2005년 3월 한은이 취득해 현재 본점 일부 부서의 사무실로 사용돼 왔다.

한은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통합별관이 준공되면 부서 재배치로 소공별관은 공실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찰대상은 지하 1층∼지상 13층의 건물과 구분 소유 중인 주차건물 등 총 2동(1만5천753.1㎡) 그리고 토지(2천372.9㎡)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을 통해 진행되고 예정가격 이상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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