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국세청장의 눈(감찰), 입(소통), 귀(정보), 발(보좌)은 누구?…과장급 인사 단행

감찰 이태훈, 대변인 이광섭, 정보 장권철, 보좌 민회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11일자로 국세청 본부와 각 지방국세청에서 실무과장 진용을 재편성했다.

 

전보 인원은 총 110명이다.

 

실무과장은 고위직은 아니지만, 각 영역에서는 실권자들로서 전체 조직의 손, 발, 눈, 귀, 입을 맡는다. 따라서 각 청장과 국장 등 지휘관들로서는 자신과의 궁합까지 따져 최고의 유닛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

 

국세청장의 발 역할을 할 정책보좌관에는 민회준 인천세무서장이 꼽혔다. 국세청장 옆에 있으려면 기본 체력이 있어야 하고, 부지런하고, 명석해야 하며, 주변을 잘 살필 줄 알아야 한다.

 

민회준 보좌관은 행시 49회로 서울 과학고 출신인데 경영, 경제학과가 많은 국세청 행정고시 중에서 서울대 기계공학부를 나온 신선한 인물이다. 주로 국제부문에서 일을 했다.

 

 

국세청장의 입, 대변인에는 사람 좋기로 유명한 이광섭 마포세무서장이 지명됐다. 세무대 8기, 화곡고 출신이다. 이광섭 대변인은 마포세무서장직을 맡으며 YTN 등 대형 언론사부터 중견, 중소 언론사까지 두루 관리해본 경력이 있고, 그냥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임 마포세무서장에는 최경묵 종로세무서장이 이동했는데 최경묵 서장은 종로에서 언론관리를 잘 했기 때문인지 마포에서까지 2연속 언론사 관리 보직을 맡아 고생하게 됐다.

 

 

국세청장의 귀 역할을 할 세원정보과장에는 장권철 서울청 조사4국 3과장이 기용됐다.

 

대전출생, 대전 명석고, 세무대 10기로 입직했다. 3년 반 넘게 본부 법인세과에서 활동하다 과장으로 승진한 인물인데, 첫 본부과장 자리를 국세청장 곁에서 시작하게 됐다.

 

 

국세청장의 눈 역할을 할 감찰과장에는 이태훈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이 지명됐다.

 

경남 사천 출신, 창원고, 행시 46회인데 털털한 듯 하면서도 예리함이 여간내기가 아닌 인물로 알려졌다. 조사 관련 업무 경력도 많다.

 

 

 

이밖에 올라갈 사람들은 올라가고 내려갈 사람들은 내려갔다. 일보후퇴인 인물도 있고, 고생을 했지만, 막차 자리가 부족해 내려온 인물들도 있다. 모두 뛰어난 인재지만, 모두 올라갈 수는 없다.

 

또한 국세청 내 소수 직렬인 변호사 출신들을 세원 업무(윤성호 국세청 소득세 과장), 조사업무(신상모 서울청 조사3국 3과장)에 두었다는 것도 작은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법인 조사에는 아직 소수 직렬들이 다가서지 못 하고 있다.

 

조세심판원 교류인사로 매우 특별한 인물을 만나게 됐다.

 

행정고시, 사법고시 2관왕인 유진재 서기관이 심판원에서 파견 나와 강동세무서장을 맡게 됐다.

 

조세심판원 만이 아니라 코트라 등 다양한 경험을 겪었으며, 차후 행보가 주목되는 인재다.

 

이임동‧김동수‧이순민‧오은정‧김성수 등 젊고 재기가 뛰어난 70‧80 인재들은 국세청 과장급 인사 대기줄에 섰다. 이들은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부이사관 승진 및 전보에 따라 새로운 수레바퀴에 올라타게 된다.

 

최흥길 상주세무서장은 상주세무서에 이어 이번에는 경산세무서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대구국세청 자원인데, 2017년부터 국세청 본부에서 심사청구 업무를 맡다가 서기관 승진, 지난해 6월에 초임 세무서장을 상주로 받았다. 세무대 7기, 68년생이다. 

 

국세청은 이번 과장급 인사에 대해 여성 세무서장을 확대 배치하고, 지역, 임용에 따른 균형인사를 했다며 ‘국민의 국세청, 신뢰받는 국세행정’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