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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의 눈(감찰), 입(소통), 귀(정보), 발(보좌)은 누구?…과장급 인사 단행

감찰 이태훈, 대변인 이광섭, 정보 장권철, 보좌 민회준

[사진=내부자료]
▲ [사진=내부자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11일자로 국세청 본부와 각 지방국세청에서 실무과장 진용을 재편성했다.

 

전보 인원은 총 110명이다.

 

실무과장은 고위직은 아니지만, 각 영역에서는 실권자들로서 전체 조직의 손, 발, 눈, 귀, 입을 맡는다. 따라서 각 청장과 국장 등 지휘관들로서는 자신과의 궁합까지 따져 최고의 유닛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

 

국세청장의 발 역할을 할 정책보좌관에는 민회준 인천세무서장이 꼽혔다. 국세청장 옆에 있으려면 기본 체력이 있어야 하고, 부지런하고, 명석해야 하며, 주변을 잘 살필 줄 알아야 한다.

 

민회준 보좌관은 행시 49회로 서울 과학고 출신인데 경영, 경제학과가 많은 국세청 행정고시 중에서 서울대 기계공학부를 나온 신선한 인물이다. 주로 국제부문에서 일을 했다.

 

 

국세청장의 입, 대변인에는 사람 좋기로 유명한 이광섭 마포세무서장이 지명됐다. 세무대 8기, 화곡고 출신이다. 이광섭 대변인은 마포세무서장직을 맡으며 YTN 등 대형 언론사부터 중견, 중소 언론사까지 두루 관리해본 경력이 있고, 그냥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임 마포세무서장에는 최경묵 종로세무서장이 이동했는데 최경묵 서장은 종로에서 언론관리를 잘 했기 때문인지 마포에서까지 2연속 언론사 관리 보직을 맡아 고생하게 됐다.

 

 

국세청장의 귀 역할을 할 세원정보과장에는 장권철 서울청 조사4국 3과장이 기용됐다.

 

대전출생, 대전 명석고, 세무대 10기로 입직했다. 3년 반 넘게 본부 법인세과에서 활동하다 과장으로 승진한 인물인데, 첫 본부과장 자리를 국세청장 곁에서 시작하게 됐다.

 

 

국세청장의 눈 역할을 할 감찰과장에는 이태훈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이 지명됐다.

 

경남 사천 출신, 창원고, 행시 46회인데 털털한 듯 하면서도 예리함이 여간내기가 아닌 인물로 알려졌다. 조사 관련 업무 경력도 많다.

 

 

 

이밖에 올라갈 사람들은 올라가고 내려갈 사람들은 내려갔다. 일보후퇴인 인물도 있고, 고생을 했지만, 막차 자리가 부족해 내려온 인물들도 있다. 모두 뛰어난 인재지만, 모두 올라갈 수는 없다.

 

또한 국세청 내 소수 직렬인 변호사 출신들을 세원 업무(윤성호 국세청 소득세 과장), 조사업무(신상모 서울청 조사3국 3과장)에 두었다는 것도 작은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법인 조사에는 아직 소수 직렬들이 다가서지 못 하고 있다.

 

조세심판원 교류인사로 매우 특별한 인물을 만나게 됐다.

 

행정고시, 사법고시 2관왕인 유진재 서기관이 심판원에서 파견 나와 강동세무서장을 맡게 됐다.

 

조세심판원 만이 아니라 코트라 등 다양한 경험을 겪었으며, 차후 행보가 주목되는 인재다.

 

이임동‧김동수‧이순민‧오은정‧김성수 등 젊고 재기가 뛰어난 70‧80 인재들은 국세청 과장급 인사 대기줄에 섰다. 이들은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부이사관 승진 및 전보에 따라 새로운 수레바퀴에 올라타게 된다.

 

최흥길 상주세무서장은 상주세무서에 이어 이번에는 경산세무서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대구국세청 자원인데, 2017년부터 국세청 본부에서 심사청구 업무를 맡다가 서기관 승진, 지난해 6월에 초임 세무서장을 상주로 받았다. 세무대 7기, 68년생이다. 

 

국세청은 이번 과장급 인사에 대해 여성 세무서장을 확대 배치하고, 지역, 임용에 따른 균형인사를 했다며 ‘국민의 국세청, 신뢰받는 국세행정’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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