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5.2℃
  • 흐림강릉 13.8℃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7.6℃
  • 구름많음울산 12.4℃
  • 맑음광주 13.0℃
  • 구름많음부산 14.4℃
  • 맑음고창 10.7℃
  • 맑음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7.0℃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6.4℃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은행

신한은행,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 가장 커…1.62%p

4개 은행 1.04∼1.40%p…인터넷은행 2%p이상, 토스뱅크 5.6%p
'최대'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 최대는 전북은행 6.33%p
기업대출 포함 예대금리차 1위는 NH농협, 1.36%p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오늘부터 은행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가 공개된 가운데,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의 가계 대출·예금 금리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통은행보다 중·저신용자에 높은 금리로 많이 대출해준 인터넷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뚜렷하게 커 최대 5%포인트(p)에 이르렀다.

 

 

22일 오전 11시 게시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7월 현재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62%p로 집계됐다. 이어 우리은행(1.40%p), NH농협은행(1.40%p), KB국민은행(1.38%p), 하나은행(1.04%p)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고금리 대출 비중이 큰 인터넷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2%p 이상으로, 전통은행을 웃돌았다. 케이뱅크가 2.46%포인트, 카카오뱅크가 2.33%포인트 수준이었고, 토스뱅크는 무려 5.60%포인트를 기록했다.

 

5%대 가계 예대금리차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8%로 은행 중 가장 크고 2% 금리의 수시입출금 통장이 주력 상품인데 이런 요구불예금 금리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은행, 외국계은행을 포함해 오늘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6.33%p)이었고, 최소 은행은 BNK부산은행(0.82%p)였다.

 

기업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보면,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36%p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1.29%p), KB국민은행(1.18%p), 신한은행(1.14%p), 하나은행(1.10%p)이 뒤를 이었다.

 

 

이번 금리 정보 공시 체계 개편에 따라, 은행별 예대금리차 뿐 아니라 대출금리도 더 세부적으로, 자세히 공개됐다. 지금까지 '은행 자체 신용등급(5단계)'이었던 각 은행의 대출금리 공시 기준이 이날부터 '신용평가사(CB) 신용점수'(50점 단위 9단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소비자는 금융플랫폼 등에서 신용평가사 기준 자신의 신용점수를 파악하면, 여러 은행이 해당 신용점수대 대출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대출금리비교' 메뉴에서 상세구분 항목을 '대출금리 및 예대금리차'로 설정하고 검색하면, 각 은행의 대출금리가 신용점수 구간별로 제시된다.

 

은행연합회는 "다만 소비자가 실제로 대출을 받는 경우 은행 자체 신용등급에 따라 거래조건이 결정되는만큼, 금리·한도 등 상세 내용은 해당 은행에 문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