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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은행, 월이자 지급식 신종자본증권 발행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신한은행은 17일 3천1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 중도 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로 금리는 5.70%(고정)다.

 

최초 증권신고서 신고 금액인 2천1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기관과 리테일 기반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최종 발행금액이 3천100억원으로 증액됐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과 적극적 소통을 통해 월 이자 지급식으로 발행을 계획함으로써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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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