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내년 경기 침체 신호가 뚜렷 하지만, 콘텐츠 산업은 이용자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 속 콘텐츠 산업이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콘텐츠산업 2022년 결산 및 2023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콘진원 정책본부 송진 본부장이 콘텐츠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이정욱 기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21249/art_16703948911575_6da3cd.jpg)
이날 세미나에서 콘진원 정책본부 송진 본부장은 데이터 분석 자료와 주요 트렌드 흐름을 소개하며 2023년 다가올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도 콘텐츠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콘진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2023년 콘텐츠산업 전망 키워드 10가지를 발표했다. 정책본부의 구성원들이 참여한 아바타를 활용하여 콘텐츠산업 키워드와 내용, 전망을 소개했으며, 수어 화면을 제공하여 콘텐츠 접근성을 강화했다.
먼저 글로벌 경제 위기 속 회복탄력성을 지닌 콘텐츠산업의 변화가 조망됐다.
첫 번째 키워드는 ‘W곡선’이다. 'W 곡선'은 경기 침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즐거움을 누리는 콘텐츠 소비 심리가 증가하며 2023년이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의미한다.
또 새해 플랫폼 경쟁 심화와 외부 활동시간 증가로 떠나는 이용자 '이탈'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비즈니스 전략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양성과 포용성(D&I)이 중요하다고 판단, '소수에서 자연수'로 변화를 제안했다. 콘텐츠 내용·제작·접근 측면에서 모두 함께 만들고 즐기는 콘텐츠로 산업의 질적 변화와 성장을 기대했다.
지식재산(IP) 중심 비즈니스 재편을 예상했다.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한 K-콘텐츠 기업의 현지 제작·유통, 국내 중소 콘텐츠 제작사의 IP 보유·수익 배분을 위한 논의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대와 장르·형식을 넘어서는 콘텐츠 IP 성공사례 등 경험이 핵심 자원인 '콘고지신(콘텐츠+온고지신)', 콘텐츠 IP의 전략적 활용도 강조했다.
이용자 MBTI로 올해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콘BTI'를 구성해 이용자 소비 특성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콘텐츠 소비자를 벨덤(벨을 울리는 콘텐츠 팬덤)으로 정의하고 '주문을 하고 받는' 팬덤과 제작사 상호작용으로 콘텐츠 파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K-콘텐츠 대상 높아진 글로벌 팬 기대감과 '문화감수성'의 중요성, '현실과 가상 사이' 신기술을 활용·진화하는 콘텐츠 제작환경과 인공지능(AI) 활용, 콘텐츠산업 내 세분화·전문화된 노동형태를 제시하며 창의인력 양성 프로그램 '창의노동' 발굴 중요성이 제시됐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2023년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술과 비즈니스가 만나고 연결, 더 크고 넓은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 독보적 콘텐츠 IP 역량에 기반,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약할 K-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콘텐츠산업 전체 매출은 146조9000억원, 수출은 130억1000만달러, 종사자 수는 65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7.4%, 수출은 1.5% 각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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