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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NK경남은행, 전세대출 상품에 금융채 고정금리 옵션 신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BNK경남은행이 최근 전세대출 시 금융채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신설했다.

 

3일 BNK경남은행에 따르면 기존에는 변동금리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지난달 10일부터는 신규 대출 실행 때 금융채 고정금리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은행 측은 전세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형으로 이뤄져 금리 상승 위험에 크게 노출된다는 지적이 일자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상품 확대 여부를 두고 은행권과 협의에 나선 금융당국 기조를 반영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고정금리 옵션을 선택하면 최저금리 기준으로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변동금리 상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실행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이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는 없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전세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를 이용하면 좀 더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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