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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H농협금융, 근본적 체질 개선...디자인과 디지털 부문 확장

이석준 회장 주재 제1차 DT추진최고협의회 개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이석준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하는 근본적 체질 개선 노력을 확장하면서 구체적 실행 키워드로 디자인(Design)과 디지털(Digital)을 제시했다.

 

19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3년 '제1차 농협금융 DT(Digital transformation) 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하고, 사전정보가 없어도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모든 것의 디지털화·모바일 퍼스트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은행은 금융앱에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성과 속도를 개선한 것을 시작으로, 비대면 채널 인프라를 전면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증권은 스마트워치에서 사용 가능한 앱을 구축해 고객의 일상에 접근한다. 카드와 생명은 이원화된 채널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NH농협금융은 이 회장 취임 이후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농협금융의 변화와 성장을 가로막던 각종 허들을 제거하는 등 근본적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특히 디지털 부문부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뚜렷한 방향성과 비전을 가진 조직만이 초일류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혁신과 변화에는 언제나 안되는 이유가 있지만, 반복되는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고 새로운 시도로 농협금융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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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