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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협은행, 전국 19개 금융본부와 원격 업무 디지털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Sh수협은행은 21일 제주지역을 비롯한 전국 19개 금융본부와 주요 경영현안을 실시간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도입,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서울 수협은행 본점 6층에 마련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PC를 통해 다자 간 영상 컨퍼런스콜이 가능하다. 회의 참가자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온라인에만 접속하면 주요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협은행은 이 같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통해 전날 제주지역금융본부를 포함한 전국 19개 금융본부와 원격 화상회의를 갖고 주요 경영현안을 공유했다.

수협은행은 영업점 고객창구와 심사문서의 페이퍼리스 체제를 실현한 데 이어, 이사회와 일부 경영전략회의 등 주요 업무회의를 태블릿PC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디지털 오피스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전행 차원의 디지털 핵심과제 이행 등 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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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