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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은행,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한은행이 4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 5년 후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로 금리는 4.63%(고정)이다.

신한은행은 7일 최초 증권신고서 신고 금액인 27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다양한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7390억원(2.74배수)의 유효 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최근 글로벌 물가지표들의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과 긴축우려 지속에도 발행에 성공해 신한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선호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일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큰 폭의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IR(기업설명회)로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시중은행 최초로 두 자릿수 스프레드(국고채5년+93bp)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신한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은 0.2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기자본 확충과 안정적인 비율 관리로 신뢰받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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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