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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백현마이스' 개발 우선협상에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선정

연내 실시계획 인가…2025년 착공·2028년 하반기 완공 목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태로 차일피일 미뤄졌던 경기 성남 '백현 마이스(MICE):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개발사업이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재개됐다. 


26일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전날 외부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총사업비 2조7천억원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메리츠증권을 대표사로 해 DL이앤씨, 삼성증권, 태영건설, 유니퀘스트, 씨에스프라퍼티, JS산업개발이 참여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전날 진행된 평가에서 다른 2개 컨소시엄(한화 컨소시엄, NH투자증권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각 컨소시엄이 낸 사업계획서에 담긴 공공기여 방안, 특화 방안, 시설유치 및 운영계획, 종합개발구상, 교통처리계획, 건축계획, 사업성 확보계획, 재원 조달 및 운용계획, 사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했다.

 

성남도개공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최대 60일의 협의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말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한다"면서 "2028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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