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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이자장사로 역대급 실적”…국내은행 1Q 순이익, 6조원대 추산

지난해 4분기보단 이자이익 줄어
금리 내린 효과 순차적으로 반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들이 고금리 대출로 발생한 이자장사로 7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됐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 5조6000억원보다 약 1조여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급즈하면서 순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별 순이익 증감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올해 1분기 순이익으로 1년 전보다 약 20% 증가한 8595억원을 달성했고 하나은행이 45.5% 늘어난 9742억원, 신한은행이 7.9% 늘어난 9316억원을 달성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219억원에 달했고,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40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전년 동기 12.8% 증가한 7223억원을 올해 1분기 순이익으로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은행들이 이같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한 이유는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론 급증했으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이자 이익이 줄었다. 최근 은해들이 잇따라 대출 금리를 내린 효과가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 측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이자 이익이 오히려 줄었다”며 “금융당국 권고에 은행들이 호응해서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통한 자본 건전성 강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한 상생 금융 확대 등을 더욱 강력히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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