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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H농협금융, 태풍 '카눈' 피해 농업인·고객에 금융지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NH농협금융은 13일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고객들을 위해 종합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우선 NH농협은행은 태풍 피해와 관련해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에는 기업자금 최대 5억원, 개인고객은 가계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최대 2%포인트(농업인 2.6%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및 기존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최대 12개월까지 이자 및 할부상환 유예 혜택도 제공한다.

농업인에게는 최대 20억원, 농업법인에는 최대 30억원 한도에서 1.0%의 고정금리로 농업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시설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는 시·군 재해대책본부에서 통보한 금액이내에서 1.5%의 고정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NH농협금융은 피해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지역의 자동화기기 및 창구 수수료도 면제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최대 6개월 동안 보험료와 대출이자 납입을 유예하고 부활연체이자를 면제한다.

NH농협손보는 농작물 및 시설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손해를 평가하고 피해 농업인에게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약 3100여명의 조사인력을 사고현장에 우선 투입해 피해조사를 실시, 피해 농업인에 대해 보험금을 조속히 지급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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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