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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H농협은행 PE단,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SK D&D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NH농협은행(은행장 김주하) PE단의 딜 발굴 능력과 과감한 투자 결정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2012년 NH농협은행 PE단은 SG인베스트먼트와 ‘NH-SG2호 PEF’를 통해 SK D&D에 297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부동산 시장은 어려웠고 부동산개발회사의 상장 또한 전례가 없던 일이었기에 SK D&D의 상장 가능성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하였고 이후 상장도 적극 조력하였다.
 

투자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당초 상환우선주에 투자하였는데 그 중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 SK D&D 상장 직전에 구주매출로 처분하면서 큰 수익을 거두었고, 추가적인 투자금 회수도 가능한 상황이다. 잔여 보유 주식의 회수 가격에 따라 전체적인 IRR은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 SK D&D의 주가 추이를 볼 때 큰 이익을 거둘 것은 분명해 보인다.
 

SK D&D의 상장은 부동산개발회사인 디벨로퍼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서, 상장 첫 날인 6월 23일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2.6배나 오르기도 했다. 공모가 26,000원이었던 주가는 상승을 거듭하여 7월 10일 현재 67,700원에 이른다.
 

NH PE 관계자는 “투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기업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NH PE는 괄목할만한 실적으로 업계의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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