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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일반청약 첫날 증거금 3조5천억원 몰려

경쟁률 56대 1…22일 청약 마감 앞두고 '눈치 싸움' 전망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첫날 3조5천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KB·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신영·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이날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59만6천518건이 접수됐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는 2억7천353만6천610주가 몰려 경쟁률 56.28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 3조5천560억원이 몰렸다.

 

배정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각각 1조3천650억원, 9천108억원이 몰렸고, KB증권 6천770억원, NH투자증권 3천574억원, 키움증권 1천231억원 등 순이다.

 

사별 경쟁률은 KB증권 95.35대 1, 미래에셋증권 64.09대 1, 키움증권 57.80대 1, NH투자증권 50.35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청약 하루 만에 조 단위 뭉칫돈이 몰리면서 마감일인 22일까지 한 주라도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복청약 금지' 방침에 따라 한 증권사에 청약하면 다른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없는 만큼 청약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두산로보틱스는 총 공모주식 수 1천620만주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486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실권주가 나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배정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별 물량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약 164만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 54만여주, 키움·신영·하나증권 각 16만4천주 등 순이다.

 

두산로보틱스 청약은 22일 오후 4시까지 각 증권사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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