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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농협은행, 글로벌본드 3억불 성공적 발행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김주하) 은 15일 총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는 작년 9월 3억불에 이어 연이은 성공적 발행이다.


농협은행은 그리스 사태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들의 보수 성향 등으로 발행 시기 예측이 어려웠으나, 그리스 협상 타결    이후 변동성이 완화되는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성공리에 글로벌본드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당초 발행 스프레드를 5T+140bp로 제시 하였으나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5T+120bp로 계약이 체결되어 쿠폰금리 2.875%로 발행되었다.


농협은행은 이번 채권발행을 통하여 조달된 자금은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 및 영업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투자기관 형태는 자산운용사 40%, 은행 21%, 보험 30%, 기타 9% 등이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91%, 유럽 9% 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해외투자자 설명회 지원으로 농협은행에 대한 정부지원과 농협은행의 농업정책 역할 등의 이해를 높여 그리스사태 등으로 위축된 국제금융시장 환경에서도 투자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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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