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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올하반기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 적극 준비해야"

주형환 기재부 차관, "아시아 인프라 시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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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AIIB 민관 합동 TF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출범으로 열리게 될 대규모 아시아 인프라 시장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AIIB가 골격을 갖추고 출범을 준비 중인 올 하반기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AIIB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에서 "AIIB 출범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는 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해외건설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아시아 인프라 시장은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정부는 작년 초부터 AIIB 관련 협상을 진행해 지난 6월 말 협정문에 최종 서명했다. 한국은 AIIB에서 역내 4위, 전체 5위의 지분을 확보해 가입한 국제기구 중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다만, 주 차관은 "아무리 좋은 기회도 적시에 적절하게 활용돼야 국내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IB 관련 인프라 사업은 초기부터 자리를 잡아야 지속적인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IB가 골격을 갖추고 출범을 준비 중인 올 하반기가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라 관련 기업과 협회, 금융기관, 정부기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시장 동향과 전망 △AIIB 출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수요 및 대응전략 △기업ㆍ금융기관ㆍ정부 간 협력방안 및 주요 정책과제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정부는 AIIB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ㆍ금융기관ㆍ정부 간 정책패키지인 가칭 '코리안 패키지(Korean Package)'를 오는 9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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