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4.6℃
  • 맑음서울 0.6℃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3.7℃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1.6℃
  • 맑음제주 6.6℃
  • 구름조금강화 -1.0℃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은행

BNK금융, GS자산운용 자회사 편입…중형 금융그룹 도약

금융위, GS자산운용 대주주 변경 승인

 

1부산은행 문현동 본점.jpg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BNK금융지주(회장 성세환)가 22일 개최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GS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되는 내용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 받았다. 

 

BNK금융지주는 자산운용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GS자산운용 개인주주지분 인수 과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51.01%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해 왔다.


BNK금융지주 김일수 부사장은 “당사는 그 동안 그룹 신규수익원 발굴과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자산운용업 진출을 검토해왔다”고 밝히고 “이번 GS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은행-비은행 계열사간 불균형을 개선함은 물론,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 인수 과정에서 자본금을 확충한 만큼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영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고 부산은행, 경남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망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종합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 등도 적정한 시기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일정기간 동안 2대주주와 공동경영을 통해 자산운용업 역량을 업그레이드한 후, 최종적으로는 지분 100% 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NK금융은 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GS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오는 24일 관련 매매대금을 지급하고 27일 GS자산운용 임시주총을 통해 사명을 BNK자산운용으로 변경, 28일 BNK금융그룹의 여덟번째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BNK금융지주는 자회사 8개, 손자회사 3개를 거느린 중형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 된 증권펀드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2015년 3월말 현재 총자산 약 73억원, 운용자산(AUM)은 약 3조 1,400억원 규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