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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 하반기 건전성‧수익성‧영업력 강조

 

10725(우리은행, 201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사진1.JPG
지난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광구 은행장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 상반기 동안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몫을 다해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취임시부터 강조했던 반 발 앞서 나가자는 뜻의 ‘영선반보’자세에 덧붙여 하반기에는 발빠른 전략과 실행으로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FIRST MOVER’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5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성공적인 민영화를 통해 2020년까지 ‘아시아 TOP10, 글로벌 TOP50 은행’이 되자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행장은 평소 숫자를 통해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는 이 행장답게 이 날도 ▲계좌이동제 대응 ▲자산관리 시장 확대 ▲우량자산 증대 ▲건전성 관리 ▲비용절감 ▲찾아가는 영업 ▲직원역량 강화 ▲핀테크 시장 선도 ▲글로벌 시장 확대 등 9가지 하반기 영업전략을 수치와 함께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찾아가는 영업을 위해 직접 발로 뛸 것을 주문하며 모든 지점장들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이광구 은행장은 “민영화 방향이 발표된 만큼 모든 직원이 역진필기(力進必起)의 자세로 힘을 합쳐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며 “성공적인 민영화를 통해 2020년까지 아시아 TOP10, 글로벌 TOP50 은행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이 날 경영전략회의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우리은행 최초로 중국 현지 직원이 소속장급인 심천분행장에 특별 임명됐고, 위비뱅크를 통해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마트금융사업단에 포상금을 지급됐으며, 암투병 중인 부지점장급 직원의 쾌유를 위해 소속장급으로 특별 승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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