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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산업은행, 소아암 환아에게 희망의 손길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 김수재 부행장은 4일 (사)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회장 이중명)를 방문하여 지난 7월 23일 임직원의 헌혈 캠페인으로 모은 헌혈증서와 기부금을 전달했다.

KDB산업은행은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의 치료를 위해, 지난 7월 23일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통해 기증받은 헌혈증 200매와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KDB산업은행은 2005년부터 매년 ‘사랑나누기 - 산은가족 헌혈캠페인’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이때 기증 받은 헌혈증서와 기부금을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해 왔다.

KDB산업은행 경영관리부문 김수재 부행장은 “당행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헌혈증서와 치료비가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완치를 통해 활기찬 새 삶을 찾아가는데 조그마한 힘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 행사를 진행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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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