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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금융, KB Starters Valley 1호 ‘지오라인’선정 지원

크라우드펀딩 연계한 매칭투자 지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B금융그룹(www.kbfg.com 회장 윤종규)은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 Starters Valley’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26일 KB핀테크HUB센터 출범과 동시에 추진 된 이 프로젝트(KB Starters Valley)는, 상반기중 KB핀테크HUB센터의 집중적인 핀테크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와 전계열사의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입주공간 및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한다.

KB Starters Valley는 기존 지원 프로그램과 차별화 하여 '투자도 핀테크로' 실행하는 혁신적 지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KB는 8월 6일 KB국민은행 명동본점에서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오픈트레이드’(OpenTrade)와 핀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매칭투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초기자금이 필요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유망 업체를 발굴하여, 오픈트레이드의 크라우드펀딩 기회를 제공하고, 목표자금 유치 성공시, KB투자증권의 매칭투자를 통해 일정 금액의 투자금을 추가로 받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단순 자금 유치 효과 외에 체계적 사업 홍보효과 및 집단지성을 통한 사업성 검증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KB금융의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매칭투자는 가장 핀테크적인 방법으로 핀테크업체를 지원하는 금융권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며, 이는 기술력이 있으나 초기자금이 없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이 제공하는 KB Starters Valley 연구공간(KB국민은행 명동본점 별관 內)의 첫 입주사도 결정되었다. 2014년 5월 설립된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지오라인(GeoLine)’이 주인공이다.

독자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사용 전력에 대한 과금/결제 운용 등 금융 관련 부분에 대한 노하우 부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이 업체는 앞으로 KB핀테크HUB센터와 KB카드의 전문인력들이 지원하는 결제와 관련된 멘토링을 통해, IOT와 금융을 결합한 친환경 핀테크 사업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지오라인은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8월 중 지자체 및 통신사 제휴를 추진하여 사업확장 및 해외진출까지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ㆍ육성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전계열사의 공감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가장 핀테크적인 접근으로 스타트업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한국형 지원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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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